
베트남, K9 자주포 20문 도입으로 군 현대화 대전환 맞았다
베트남은 최근 한국산 K9 자주포 20문을 약 3억 달러(한화 약 4,000억 원)에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올해 안에 첫 물량이 인도될 예정이며, 이는 베트남 군사력 현대화에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다.

베트남 병력은 이미 한국에서 운용 및 정비 교육을 받으며 현지 유지보수 역량 구축 준비도 진행 중이다. 이 같은 체계적 협력은 자주포 도입 이후 지속적인 운용 안정성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요소다. 또한, 자주포의 실전 운용 교육을 통해 베트남은 독자적인 방어체계를 마련할 수 있게 된다.

해안 방어 강화를 위한 대함 타격력 확보
최근 K9 자주포는 해안지대에서 대함 타격 능력을 성공적으로 시험했다. 베트남은 이를 중국 함대의 해상 접근을 효과적으로 저지할 수 있는 수단으로 판단하고 있다. 한국의 K9 자주포는 정밀 포격과 장거리 대응 능력을 동시에 갖춘 체계여서, 해안선 방어에 적합한 무기체계다. 베트남이 이러한 성능을 직접 평가하고 도입을 확정한 것은 기존의 해양 위협 대응에 있어 전략적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는 방증이다. 해상 대응 역량 강화는 향후 군사 균형에도 큰 영향을 끼칠 것이다.

중고품이지만 신뢰도 높은 무기, 철저한 창정비 덕분이다
이번에 도입되는 K9 자주포는 중고품이지만 철저한 창정비를 거쳐 신품급 성능을 확보했다. 핀란드, 노르웨이 등 여러 국가가 K9을 성공적으로 도입한 사례가 있기에 신뢰도가 높다. 베트남은 러시아제 무기에 의존하던 기존 체계를 한국산 체계로 대체하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이는 러시아 무기의 기능 저하와 서방의 제재로 인해 현실적으로 선택할 수밖에 없는 흐름이다. K9 도입은 신뢰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잡은 전략적 선택이다.

정비·운용 교육 연계로 협력 강화 기반 마련됐다
베트남은 단순 무기 도입에 그치지 않고 운용 및 정비 교육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현지 유지보수 시스템 구축을 위한 기반 마련이 진행 중이며, 이는 한국과의 군사 협력을 심화시키는 계기가 된다.

베트남군 관계자는 한국에서 진행 중인 집중 교육 프로그램 덕분에 자주포 운용 체계가 빠르게 숙련되고 있다고 평가한다. 향후 다연장 로켓 체계인 ‘천무’ 도입 검토도 병행되고 있어, 협력 범위가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이런 흐름은 양국 간 군사 협력의 장기적 토대가 될 것이다.

동남아 한 축 한국 방산 입지 강화하는 계기
이번 K9 자주포 도입은 단순 수출 이상의 의미가 있다. 한국이 동남아시아에서 신뢰받는 무기 공급국으로 입지를 확고히 했다는 신호다. 베트남이 향후 추가 도입과 협력 확대 가능성을 열어뒀기 때문에, K 방산 산업의 해외 확장에 큰 전기가 될 수 있다. 특히 해안 방어와 내륙 산악지역 군사기지 대응능력을 병행해서 갖추게 되면서, 베트남은 전략적 균형을 크게 강화할 수 있다. 이러한 흐름은 한국 방산 기술력의 국제적 경쟁력을 한층 높이는 중요한 전환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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