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스크바 향한 드론 공격 5일 연속, 긴장 수준 고조다
최근 우크라이나군이 모스크바를 향한 드론 공격을 5일 연속 감행하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7월 21일 새벽에는 모스크바 인근 젤레노그라드 지역에 화재가 발생했고, SNS에는 차량 불타는 장면과 건물 파편이 떨어지는 모습이 올라오며 시민 불안이 커졌다. 모스크바 시장은 최소 2대의 드론이 상공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공격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를 직접 겨냥한 전략적 반격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이 추세가 이어지면 러시아도 내부 방어 부담이 크게 가중될 전망이다.

러시아 국방부 “드론 43대 요격” 공식 발표
러시아 국방부는 이번 공격과 관련해 총 43대의 우크라이나산 드론을 요격했다고 주장했다. 이 중 19대는 모스크바 상공에서, 16대는 접근 중인 구역에서, 추가로 낮 시간대에 8대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특히 5대는 모스크바로 향하던 중이었으며, 이들 중 일부는 이미 대도시 상공에 진입했을 가능성이 있다. 러시아는 이 데이터를 방공 성과로 강조하며 여론에 통제 강도를 높이고 있다. 하지만 실제 피해가 있었던 젤레노그라드 화재 등은 러시아 방어 시스템의 한계를 보여주는 사례가 되고 있다.

모스크바 공항 일시 중단, 항공편 지연 및 우회 발생
모스크바 내 주요 공항들이 드론 공격 여파로 일시 운항 중단되었다. 일부 항공편은 상트페테르부르크로 우회 착륙했고, 항공 통제는 새벽 4시경 해제되었다. 이는 공격으로 인한 민간 교통망 차질이 고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공항 운영이 마비되면서 주민과 여행객 불편이 컸으며, 국제 여론도 이 사안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항로 통제와 공항 폐쇄는 공격의 파급력과 민간 대응 부담을 동시에 드러낸다. 이로 인해 러시아 내 교통관리 체계의 취약성도 부각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직접 반격 대신 침묵 유지 전략 고수
우크라이나는 공식적으로 러시아 본토에 대한 드론 공격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다만 우크라이나는 자국 방어 및 주요 적군 시설 타격은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공격의 정치적 파장을 줄이면서도 군사적 압박은 지속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실제로 우크라이나 대통령 지휘하에 고위 지휘관들은 전략적 장거리 드론 활용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자국 안보를 확보하는 동시에 국제적 비난을 최소화하려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국제정세 악화 속, 미국의 경고 메시지도 강화되고 있다
이번 공격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와의 50일 내 평화체결을 요구하며 경제 제재를 예고한 시점에 이루어졌다. 이로 인해 국제 정세에 불안감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 미국은 러시아를 향한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세를 비난하면서도 자국의 제재 메시지를 강화하는 분위기다. 국제사회는 이번 사태가 단순 분쟁을 넘어 냉전적 긴장 고조로 이어질 수 있는 계기로 보고 있다. 전 세계 주요국들은 향후 군사 충돌이 국제 안보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