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제 나레수안급 호위함 도입, 태국 해군 후회했다
태국 해군은 예전에 중국제 나레수안급(Type 053 기반)을 도입하며 ‘저렴하고 빠르다’는 장점을 내세웠다. 하지만 운용 상황에서 손상 통제 기능 부실, 화재 진화 장치 기본형, 선체 침수 시 즉각 상실 위험 등 치명적 결함이 속속 드러났다.

손상 통제가 제대로 되지 않아 사고 시 대응이 어려웠고, 유지보수 비용과 시간도 예상보다 훨씬 더 들었다. 결과적으로 태국은 초기 도입 비용이 싼 것이 장기적으로 더 큰 부담을 초래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게 됐다. 이런 사정 끝에 결국 중국제 함정을 대거 교체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한국산 호위함으로 완전 물갈이, 선택은 DW‑3000F 기반
중국제 함정 교체 대상으로 선택된 것은 한국에서 건조된 DW‑3000F 계열 호위함, 즉 HTMS Bhumibol Adulyadej (FFG‑471)이었다. 이 함정은 광개토대왕급 설계를 기반으로 레이더 반사면을 줄이는 스텔스 설계가 적용됐고, 최신 네트워크 중심 전투체계를 갖추었다. Mk.41 수직발사기, Saab 레이더, 자동 전투 관리 시스템 등이 통합되어 신뢰성과 운용 능력이 검증된 플랫폼이다. 센서 통합, 교전 속도, 생존성 등 거의 모든 요소에서 중국제 함정보다 우위 평가를 받았다. 특히 레이더 노출률을 30~40% 낮추는 기술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실전 검증된 성능과 자동화된 전투관리 체계
태국 해군은 나레수안급과 비교하며 한국 함정이 공간 인식·센서 처리·교전 속도·정보 공유 측면에서 월등히 우수하다고 판단했다. HTMS Bhumibol은 자동 전투관리 체계(CMS)가 탑재되어 전자 센서와 발사 체계 간 통합성이 높고, 소요 조작 인력을 줄이면서 반응 속도를 높였다. ESSM 발사 시험에서도 정확도를 입증했으며, 실제 연합 훈련에서 정상 작동 사례가 많다. 대공미사일과 대함미사일, 전자전 장비들이 통합 작동하면서 생존성과 확장성을 동시에 제공한다.

“싼 게 비지떡” 경고 사례로 남았다
태국 사례는 단순히 초기 가격만 보고 선택할 경우 장기적으로 더 큰 비용과 위험에 직면할 수 있다는 교훈을 준다. 저가 중국제 함정이 단기에 도입은 쉽지만 유지보수비, 사고 위험, 작전 실패 사례는 체계 전반을 흔들 수 있다.

반면 한국산 함정은 비용은 높아도 전체 생애주기 관점에서 안정성과 전투 운영 효율 측면에서 경쟁력이 있다. 실제 태국 해군이 추가로 한국산 함정 도입 검토를 공식화한 것도 이 같은 판단 때문이다.

동남아 해군 파트너십의 새로운 전환점
태국 국방부는 한국을 ‘동남아 최고의 해군 파트너’로 직접 표현하며, 향후 제2, 제3 함정을 도입할 가능성까지 열어두고 있다. 한국 방산·조선 기술 역량이 군사 동맹 관계 확장에도 결정적 역할을 하는 사례가 된 셈이다. 태국 내에서 한국 함정을 중심으로 유지보수 시스템이 구축되고 있으며, 국내 조립·기술 이전도 염두에 두고 있다. 이 경험이 다른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선택에도 영향을 줄 호주적 동력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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