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체코, 프랑스 세자르(CAESAR) 자주포 도입 후 깊은 후회에 빠지다
체코는 2021년 4억5천만 달러(약 1조 원)에 달하는 계약금으로 프랑스 KNDS의 세자르 8×8 차륜형 자주포 62문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이 계약은 노후된 구소련식 다나(DANA) 자주포를 대체하기 위한 국방 현대화 사업의 핵심이었으며, 현지 조립 및 기술 이전 효과도 기대됐습니다. 하지만 도입 이후 체코 국방부는 성능 미달과 납품 지연, 그리고 군사 시스템 간 호환성 문제로 인해 큰 실망과 분통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성능 미달, 납기 지연, 시스템 불호환 ‘삼중고’
최근 체코 국방부가 공개한 시험 평가 결과에 따르면, 세자르 자주포는 핵심적인 화력 효율과 사격 통제 능력에서 군사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습니다. 특히 최대 사거리 40km가 예상되었으나 실제 값은 이보다 낮았고, MRSI(다중 탄착 사격) 기능 구현에도 실패해 단일 목표에 대한 정밀타격 능력이 부실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더 심각한 문제는 체코군이 보유한 155mm 구형 포탄과 사격 통제 시스템이 제대로 호환되지 않아 실질적 전력 운용에 차질이 불가피한 상태입니다. 이로 인해 계약 선급금 지급을 중단하는 강경한 대응까지 나왔습니다.

한국 K9 자주포와의 극명한 차이
이런 부진한 상황과는 대조되게, 한국산 K9 자주포는 폴란드 등 동유럽 국가들에 빠르게 납품되며 우수한 성능과 안정적 공급으로 큰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한국 K9은 최대 사거리 40km 이상, 뛰어난 기동성과 MRSI 등 현대전 핵심 기능을 갖추었으며, 납기 지연 없이 계약 물량을 신속히 보급 중입니다. 체코 내에서는 “한국 K9으로 샀으면 지금쯤 국방력이 극적으로 강화됐을 것”이라는 후회 섞인 목소리가 팽배해, 프랑스 자주포 계약이 ‘실수’였다는 평가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체코, 프랑스 업체에 강경한 경고 및 계약 재검토
체코 국방부와 무기조달담당자들은 프랑스 KNDS에 공식 경고 서한을 보내 계약 조건 불이행과 성능 미달 문제 해결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KNDS 측은 2026년부터 본격 납품을 약속했으나 실제 시험 차량들의 평가 결과 개선이 더딘 상황입니다. 체코는 이에 따라 선급금 지급 중단을 예고하며, 상황에 따라 계약을 재검토할 가능성도 시사하고 있어 프랑스 자주포 사업에는 큰 위기가 닥쳤습니다.

체코의 국방 현대화와 선택의 딜레마
체코는 NATO 회원국으로서 구형 구소련 무기 체계의 교체가 시급하며, 40년 이상 노후화된 다나 자주포들을 빠르게 대체해야 했습니다. 프랑스 세자르 자주포는 당시 체코 측의 요구에 맞는 최신 무기로 평가받으면서 계약되었으나, 신규 성능 기준과 현지 운용 환경에 대한 충분한 검증이 부족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반면 동시기에 폴란드는 한국산 K9 자주포를 선택해 성공적인 전력 증강 사례를 만들었습니다.

실패에서 얻은 시사점과 미래 전망
체코의 프랑스 자주포 도입 실패 사례는 방산 수출 계약에서 성능 검증과 공급 안정성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여실히 보여줍니다. 향후 체코가 프랑스 제품 협력에 따른 기술 이전을 받더라도, 신뢰성 문제와 납기 지연 해결 없이는 국방 현대화에 차질이 불가피합니다. 또한 한국 K9 등 경쟁력 있는 무기체계에 대한 재평가와 도입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체코 정부의 방산 전략에 변화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1조 원 투자에도 ‘골칫거리’ 된 프랑스 자주포, 한국산 대비 후회 커져
체코가 프랑스산 세자르 자주포 구입에 1조 원을 투자했지만 성능 부진과 납품 지연, 호환성 결함으로 계약은 위기를 맞았습니다. 이에 비해 한국산 K9 자주포는 뛰어난 성능과 신속 납품으로 동유럽 및 글로벌 방산시장에서 각광을 받고 있어, 체코 내외에서 강한 비교와 후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는 방산 구매에서 성능과 신뢰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함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사례로 남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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