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해군 Type 927 잠수함 구난함, 제주→대한해협 통과 후 동해 북상
최근 일본 통합막료감부는 **중국 해군 Type 927급 잠수함 구난함(구난·지원함) 2번함 ‘Xihu(841)’**이 7월 24일 제주도 남서쪽 해역에 출현한 뒤, 다음 날 대한해협을 거쳐 동해로 북상했다고 처음 공개했습니다.
이는 Type 927급이 한국 동해에 출현한 최초 사례로 평가됩니다. 해군은 훈련 기간, 이 잠수함 구난함까지 동원한 것은 유례없는 움직임이라 분석하며, 중국 잠수함 또는 북한 잠수함이 동해에서 고장 혹은 불능화된 정황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Type 927 란 무엇인가 — 중국 잠수함 지원 전용 대형 구난함 클래스
Type 927은 중국 해군이 2024년부터 실전 배치한 Dakai‑class 잠수함 구난함으로, 수심 300∼500m 수준에서 DSRV(심해 잠수정)를 탑재해 잠수함 구조, 보급, 정비, 대잠 작전까지 지원 가능한 중형 이상 선박입니다.
총 2척 이상이 실전 배치되었으며, hull 번호 841(‘Xihu’)가 두 번째 함정입니다. 이러한 구난함은 중국 핵잠수함 및 재래식 잠수함 확대 전략의 일환으로, 장거리 작전 중 사고 시 즉각 구조 대응을 위한 필수 자원으로 여겨집니다.

동해 출현 의미는? — 숨은 구조 작전 준비 신호일까
9900톤 규모 이상인 Type 927 구난함이 동해에 들어온 것은 단순 해상 훈련이 아닌, 잠수함 긴급 대응 작전의 사전 포석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동시에 동해는 한국, 일본, 러시아의 경계 해역이자 주요 전략 수역이며, 중국 잠수함이 동해 작전을 수행 중 고장 발생 시 즉각 수색·구출이 가능한 거점을 확보하려는 전략일 수 있습니다.
또한, 일본 해상자위대는 927급 구난함 출현 직전 같은 해협을 통과한 중국 구축함 2척과 보급함 1척을 동시 목격한 사실도 확인했으며, 이는 중국 해군의 작전 전개가 해상 전반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했습니다.

한미연합훈련 속 중국 대응 패턴 — 통상적 “견제” 넘어선 실질 투입
이번 후반기 한미연합훈련은 기존 통로 해역인 서해와 남해뿐 아니라, 동해까지 중국 해군이 잠수함 구조력과 수상함 지원함을 포함한 전투적 대응을 본격화한 사건입니다.
이는 단순한 ‘비행정찰’이나 ‘대형 구축함 출동’과 달리, 사건 발생 시 직접적인 구조와 전투 지원이 가능한 구조함 포함이라는 점에서 고도화된 대응이라고 평가됩니다.
군 관계자는 “중국이 유사시 잠수함을 긴급 수색·구조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관련 함정을 미리 배치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정보 수집이나 위협 전개에 대한 적극적 대응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읽힌다”고 보도했습니다.

안보 함의와 향후 대응 전략 — 위협 반복 가능성, 정보 수집 강화 필요
이번 사례는 향후 중국 해군이 긴급 구조 기능을 동원하는 방식으로 작전 반경을 확장할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한국 해군 및 한미연합군은 다음과 같은 몇 가지 대응 방향을 고려해야 합니다:
- 잠수함 사고 시나리오 대응 훈련 강화 및 제휴된 해상·잠수함 구조 연계 체계 구비
- 해상 감시 강화, 특히 통과 해역에 대한 레이더 및 AIS 추적 강화
- 외교 경로를 통한 긴밀 협의: 일본, 한국, 미국 간 정보 공유 및 연대 대응체계 구축
- 정보 분석 강화: 중국 해군의 구조함 배치 패턴 및 작전 방식 반복 여부 지속 모니터링

새로운 해역 패턴, 고도화된 해상 행보
이번 중국 Type 927급 구난함의 동해 출현은 단순한 ‘함정 이동’이 아니라 중국 해군의 전략적 전개 방식 변화를 의미합니다.
잠수함 구조 역량까지 동원하는 것은, 유사시 발생 가능한 위기 대응에 대한 사전 준비 태세로 해석될 수 있으며, 이는 결국 한반도 인근 해역에서 중국의 군사적 기동력이 더욱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한미 양국은 이에 발맞춰 동해 해역 감시 체계 강화와 구조·구난 대응 훈련, 그리고 정보 융합 및 외교 협력 확대를 통해 지역 안정의 실질적 대응 역량을 확보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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