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EPR
집에서 요리하려고 사온 오리알이 부화했다면 믿을수 있을까요? 한순간에 아기 오리들의 엄마가 된 누리꾼의 사연은, 지금 얼마나 폭염이 심각한지를 여실히 보여줍니다.
24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TEEPR는 베트남에서 한 누리꾼이 요리용으로 사온 오리알이 부화해 뜻밖의 엄마가 된 사연을 보도했는데요
이 기이한 현상은 최근 이어지는 폭염의 심각성을 단적으로 드러냅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며칠 전, 이 누리꾼은 오리알 한 판을 사들고 집에 돌아왔고 부엌 창고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려 가보니, 세상에나 마트에서 사온 오리알들이 부화한 모습을 목격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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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랍게도, 최근 한낮 기온이 38도에 육박하는 등 연일 무더위가 계속되던 베트남 날씨 탓에 오리알이 자연 부화한 것이었습니다.
마트에서 파는 일반 오리알이 스스로 부화할 만큼, 공기 온도가 얼마나 뜨거웠는지 짐작하게 합니다.
갑작스레 아기 오리들의 엄마가 된 누리꾼은 자신의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대야에 담긴 물에서 신나게 물놀이하고 있는 아기 오리들의 사진을 올리며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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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어떻게 키워야 할지 막막했다고 밝힌 누리꾼은, 이제는 아기 오리들을 위한 보금자리를 만들어 주는 등 직접 키우고 있다고 전하며 일부는 분양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요리 재료로 샀던 오리알이 살인적인 폭염이라는 예상치 못한 환경 속에서 생명을 잉태하고 부화한 이 이야기는, 단순히 한 개인의 에피소드를 넘어섭니다.
지구가 얼마나 뜨거워지고 있는지, 그리고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 이상 현상이 우리 일상에 얼마나 충격적으로 다가와 있는지 섬뜩하게 일깨워주는 현실적인 사례라 할 수 있습니다.
마트에서 사온 알까지 부화시키는 폭염, 우리는 과연 괜찮은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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