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판 암람 등장, KF‑21에 직격 위협
북한이 최근 공개한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은 외형부터 성능까지 미국과 중국의 무기를 따라 만든 것으로 보인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 미사일은 MiG‑29 전투기에서 발사하는 장면이 공개됐고, 한국 KF‑21 전투기에도 직접적인 위협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중국의 PL‑12나 PL‑11B를 기반으로 하면서, 미국 AIM‑120 암람의 유도 방식을 일부 흉내 낸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기술 협력을 받았거나 독자적인 방식으로 복제를 시도한 것으로 추정된다. 새로운 위협에 대한 정확한 대응책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

러시아·중국의 그림자, 북한 미사일 개발의 배경
북한이 이번에 공개한 공대공 미사일은 단독 개발보다는 외부 기술력에 크게 의존했을 가능성이 높다. PL‑12와 AIM‑120의 특징을 복합적으로 반영하고 있고, 이는 중국 혹은 러시아의 직간접적 지원을 받았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북한이 과거에도 각국 무기 설계를 모방해 왔던 전례를 봤을 때 이번도 예외는 아닐 거라는 판단이다. 특히, MiG‑29에 이 미사일이 통합되어 발사되었다는 점에서 실제 전력화 단계에 접어들었을 가능성도 있다. 기술적 성숙도가 얼마나 높을지는 추가 정보가 필요한 상태다.

성능 미확인, 그럼에도 긴장해야 하는 이유
북한의 이 미사일에 대해선 사거리, 탐지 저항력, 유도 성능 등 구체적인 데이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외형적으로는 중거리급 공대공 미사일에 가까운 형태를 갖추고 있어, 기존 북한 미사일보다 한층 진보한 성능일 가능성이 높다.

발사 후 목표 추적 능력, 중간 유도 여부 등 다양한 요소들이 여전히 불확실하지만, 이미 실전 배치가 가능한 수준이라는 점이 주목된다. 한국 공군의 현존 전력에 위협이 될 수 있는 만큼, 조기 대응 체계 정비가 시급하다.

KF‑21에 미치는 위협, 대응 전략은?
KF‑21은 미티어와 IRIS‑T 같은 첨단 공대공 무장을 탑재하고 있지만, 북한의 이 미사일이 스텔스 탐지 능력을 갖추거나 전자전 저항성이 높다면 위협이 될 수 있다. 현재로선 북한 미사일의 유도 능력이나 회피 기동 성능에 따라 전투기 생존성이 크게 좌우될 수밖에 없다. 전투 상황에서 KF‑21이 우위를 점하려면 미사일 탐지 및 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레이더 및 데이터링크 성능을 최대한 활용한 전술적 대응이 필요하다. 교전 상황에서의 실시간 위협 탐지와 전투기 회피기동 능력도 한층 고도화되어야 한다.

미확인 성능에 대비한 전력 현대화 필요
북한 미사일의 세부 성능이 명확히 파악되지 않은 상황에서, 가장 현실적인 대응은 다층 방공체계와 전투기 전술 강화다. KF‑21을 포함한 주요 전투기는 미사일 조기경보 시스템, 전자전 대응 능력, 무장 운용 유연성을 계속 보완해야 한다. 또한, 새로운 미사일 위협에 대비한 표적 탐지 장비와 협동 전술 개발도 병행돼야 한다. 위협이 현실화되기 전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고, 이번 북한의 무장 공개는 우리 전력의 허점을 미리 점검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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