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와다쿠라 분수공원을 지나니 넓은 광장 같은 곳이 나옵니다.
확실히 갈 곳을 정한 게 아니라 이끌리듯이 광장으로 갔습니다.
광장 전에 연못이 있는데요.
그 곳에 딱봐도 일본 과거 집이 있더라고요.
2.
해당 집은 에도 성 길경문이라고 합니다.
연못이라고 하지만 실제로 이걸 해자라고 하죠.
외부 침입을 물로 막으려고 한 역할입니다.
제가 간 시간이 늦은 건 아닌 데 들어갈 수는 없었습니다.
3.
에도 성 길경문을 지나자 정면으로 에도 성 판하문이 보입니다.
이곳도 들어갈 수 없게 했더라고요.
경비원이 앞에서 지키고 있습니다.
사람은 들어갈 수 없고 차가 오면 신분 확인 후 들여보내더군요.
4.
에도 성 판하문을 기준 왼쪽으로 과장이 펼쳐집니다.
저 멀리까지 펼쳐져있는데 끝이 보이질 않을 정도입니다.
얼마나 드넓은지 걷는 사람도 거의 없더라고요.
실제로 걸어보니 느낌상 10분 정도는 걸리지 않았나 생각되네요.
5.
한 여름이 그런지 사람들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여러 곳에 있는 문이 전부 고쿄 들어가는 문입니다.
고쿄는 오전과 오후에 1시간 내지 2시간만 개방합니다.
그러니 시간을 맞추지 못하면 들어갈 수 없습니다.
6.
도쿄역쪽으로 보면 이렇게 큰 건물이 있습니다.
분명히 서울도 큰 도시는 맞지만 도쿄가 훨씬 큽니다.
서울보다 큰 빌딩이 많기도 하지만요.
중심지가 서울보다 여럿인데 그 곳에 다 저렇게 큰 건물이 많더라고요.
7.
몰랐는데 이곳이 러닝 성지라고 하더라고요.
워낙 넓어 고쿄 주변으로 한 바퀴 달리면 장난이 아닐듯하더라고요.
지도에서 보는 것처럼 엄청나게 긴 코스입니다.
실제로 인도에서 러닝하는 사람들이 꽤 보이더라고요.
8.
이유없이 도쿄 국립근대미술관과 국립공문서관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솔직히 이게 빙 돌아가야 하는 거라 걸으니 엄청 길더라고요.
왜 러닝 성지라고 하는지 알 수 있을 듯합니다.
다니는 사람도 거의 없어 뛰기에도 좋겠더라고요.
9.
걷다보니 뜻하지 않게 큰 건물이 있었는데요.
마이니치 신문사 건물이 있더라고요.
뭔가 독특하고 안에 앉아 있는 사람도 다른 느낌더라니.
건물에 마이니치라고 써 있어 한국에도 자주 언급되는 신문사라는 걸 알았네요.
10.
2년 연속 7월 중순에 도쿄를 가게 되었는데요.
날이 완전히 뜨겁지 않고 구름이 있어 오히려 좋았습니다.
여름의 도쿄는 녹아내린다고 하던데 서울이 더 그런 거 같습니다.
태양이 뜨겁지 않아 걷기에도 힘들지 않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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