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3 차세대 전차, 오롯이 국산 기술로 진화하다
대한민국 국방과학연구소와 현대로템이 주도하는 K-3 차세대 전차 개발 프로젝트가 본격 궤도에 올랐다. 특히 주무장 ‘130mm 활강포’는 100% 국내 기술로 개발을 시작해, K2 흑표 이후 한국 전차 기술 독립의 새 이정표를 세우고 있다. 기초 연구부터 시험 발사대, 장전 시스템, 포신 제작까지 전 과정에 국내 방산 관련 연구소와 기업이 참여하며 자주국방의 상징으로 자리 잡고 있다.

130mm 활강포 – 공격력의 새로운 기준
K-3 전차의 핵심은 바로 130mm 대구경 활강포다. 기존 K2 전차의 120mm 대비 관통력은 50% 이상 향상될 것으로 기대되며, 포구 에너지와 유효 사거리, 탄속 면에서 서방와 동구권의 최신 전차포를 뛰어넘는 수준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산 탄약과 자동장전 시스템이 결합되어 전투력 지속 능력과 기계화 부대의 화력 투사 효율 극대화가 실현된다. 더욱이, 포탄 대형화에 따라 인간의 수동 장전이 현실적으로 어렵기에, 완전 자동화 장전장치 역시 국산 기술로 동시 개발되고 있다.

고정식 시험대 구축과 실사격 시험 돌입
국방과학연구소는 전차포 고정식 시험대를 신규 발주하며, 이미 일부 업체에서 시제품 발사 실험까지 완료했다. 길이 3.9m, 폭 2.3m, 높이 1.5m의 실제 전차 크기와 같은 화기 시험대가 가동되면서, 탄두의 관통력, 내구성, 발사 충격 시험 등 실전 운용 환경에 준하는 반복 평가가 진행된다. 각종 탄종과 장전 메커니즘의 호환성, 장갑 특성별 침투력 데이터도 체계적으로 확보하고 있다.

130mm 전차포 개발이 의미하는 자주국방의 가치
한국은 수십 년간 독일, 미국 등 서방 국가들로부터 포신·장전 체계 등 주요 부품을 수입해 전차 무장을 구성했다. 이번 130mm 전차포 개발은 외산 의존을 완전히 벗어나, 설계·제작·통합·시험평가의 전 공정을 국내에서 수행할 수 있음을 증명한다. 첨단 강재·복합소재 개발, 고폭·정밀 포탄 국산화, 자동장전 장치와 전차포 제어 소프트웨어까지 모두 국내 기반 역량으로 집결되고 있다. 이로써 미래 무기 수출, 차세대 방산 일자리 창출, 해외제재 리스크 감소 등 다양한 부가가치까지 기대할 수 있다.

차세대 하이브리드 파워팩 – ‘K-3’의 심장도 국산화 목표
강력한 130mm 전차포 탑재에 따라 단순 출력 이상의 동력원이 필수다. K-3은 1200마력 디젤 엔진과 300마력의 전기 모터가 결합된 1500마력급 하이브리드 파워팩을 적용한다. 전기 구동과 내연기관 구동을 병행해 기동성, 정숙성, 연비, 열 신호 억제에서 모두 기존을 뛰어넘는 성능이 기대되며, 앞으로는 완전한 수소연료전지까지 염두에 두고 혁신적 플랫폼 전환을 목표로 한다.

스텔스·자동화·AI 지휘 통제 등 미래 전장 기술 총집약
K-3 차세대 전차는 단순히 주포와 엔진만 강화되는 것이 아니다.
- AI 기반 사격/탐지 시스템: 실시간 전장 데이터 해석, 자동 표적 판별, 위협 예측 등 차세대 스마트 전자장갑화 목표.
- 스텔스 디자인: 레이더·적외선 신호를 최소화하는 외형 설계, 차체 각도·코팅·차폐장치로 생존성 극대화.
- 무인 포탑 및 드론 연동: 유/무인 합동 결합운용, 미래형 네트워크전 중심 플랫폼.
- 능동방호체계(APS) 및 적외선 기만 운용으로 대전차 미사일, 드론 위협에도 신속 대응이 가능하다.

글로벌 전차 트렌드 주도…K-3의 차별점
130mm 주포 시도는 유럽·러시아에서도 현대화 경쟁의 첨단. K-3은 K2 수출로 입증된 생산·운용 경험, 부품공급망·정비체계까지 겸비해 K국산 전차 산업의 자존감과 국제 경쟁력을 한층 높이고 있다. 2025년 기준, 독일·프랑스가 130~140mm 차세대 전차포를 개발 중이지만, 신형 자동장전과 고관통력 탄, 하이브리드 엔진, AI 전투체계, 수소연료전지 전차 등은 ‘세계 최초’에 가까운 혁신적 조합이다.

K-3 차세대 전차의 미래, 한국 방산산업의 대표적 도약
현재 K-3 프로젝트는 2030년대 시제 차량 생산을 목표로 시험평가와 신규 기술의 통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제품 개발에 성공할 경우, 폴란드 등 이미 K2 흑표를 운용 중인 해외 국가에 한 단계 더 진보된 국산 전차 패키지 공급도 가능해진다. 국내외 차세대 기갑 시장에서 대한민국 산업의 위상을 크게 높이는 전환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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