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사일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군의 핵심 수륙 장비, M3 Amphibious Rig
지상과 수상을 동시에 달리는 변신 장비, M3 무장 아닌 도하의 거인
M3 Amphibious Rig는 독일에서 개발된 자체 동력 수륙양용 도하 차량으로, 지상에서 도로주행이 가능하며 강을 만나는 즉시 팽창식 측방 폰툰(pontoon)을 전개해 수상 주행이 가능한 변신형 차량이다. 겉모습은 마치 미사일 운반차처럼 생겼지만, 실제 사용 목적은 물리적 병력과 장비를 이동시키기 위한 수륙도하 장비이다.

강력한 추진력과 운용 속도 대폭 향상된 도하 차량의 혁신
M3는 약 28톤의 알루미늄 구조 차량으로, 400마력 디젤 엔진을 장착해 도로에서는 시속 80km, 물 위에서는 수상 추진 펌프젯으로 시속 약 14km의 속도를 낸다. 지상에서 바퀴로 주행하다가, 수로에 도착하면 360도 회전 가능한 워터 제트 추진 장치를 통해 유연한 수상 기동이 가능하다.

단번에 펼쳐지는 이동식 다리, MBT도 거뜬히 수송
각 M3 차량에는 3개의 램프가 탑재돼 있으며, 복수 대를 연결하면 즉석에서 다리(bridge)나 페리를 구성할 수 있다. 예컨대 8대의 M3는 100m 다리를 형성해 중량 60톤 이상의 주력 전차도 통과시킬 수 있다. 또는 2대를 연결해 강을 건너는 페리 형태로도 활용 가능하며, 최대 2대의 MBT를 동시에 수송할 수 있다. 배치 시간은 대략 10–20분 정도로 매우 신속하다.

다양한 국가 운용 중… 한국도 곧 도입 예정
현재 독일·영국·스웨덴·인도네시아·한국 등 여러 나라에서 채택해 운용 중이며, 한국군도 2026년부터 일부 도입 예정으로 알려졌다 . 인도네시아는 이미 18대를 수령했으며, 다른 나라들도 확대 도입 중이다.

전장과 재난 현장 양쪽에서 실전 검증된 다목적 장비
실전에서는 2003년 이라크 전쟁에서 영국군 M3가 셰밧 알 바스라 강을 건너 전진하는 데 사용되었으며, AS90 자주포와 전차 수송 역할도 수행했다. 훈련 사례로는 폴란드 Anakonda 16 훈련에서 34대 M3가 연결되어 세계 최장 길이 350m 수상 다리를 형성한 바 있다.
일상 재난 구조나 수해 지역 복구에도 활용 가능해 재난구조 및 민간 지원 임무에도 적합하다.

운용 전술: 순찰도하부터 완전 교량 설치까지 유연한 적용성
주요 운용 방식은 다음과 같다:
- 개별 작전형 페리 모드: 차량 하나가 단독으로 도하 기능 수행, 민첩한 강 건너기 가능
- 팀 운용 다리 모드: 여러 대 연결해 장거리 다리 구축, 전차 부대 이동
- 긴급 재난 대응: 기존 다리가 파손된 지역에서 구조 및 교통 확보
빠른 전개와 회수가 특징이며, 동시 차량 여러 대가 자립 이동 가능해 전투 전개나 급박한 상황에도 대응이 가능하다.

수륙양용 도하 장비의 혁명
M3 Amphibious Rig는 외형만 보면 미사일처럼 오해될 수 있지만, 실제로는 전투 및 구조 상황에서 병력과 장비의 이동을 획기적으로 지원하는 수륙양용 도하 장비의 혁명이다. 시간당 수 km 강을 도하하거나 연결해 수십 대의 전차를 횡단하게 할 수 있는 성능과 유연성 덕분에 NATO 표준 장비로 자리 잡고 있으며, 한국을 포함한 여러 국가의 군과 엔지니어 부대가 도입 중이다.
군사분야뿐 아니라 재난 대응까지 가능한 양용성으로 향후 운영 효율성과 전략적 유연성 측면에서 핵심 자산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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