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가운 물살 속 생명을 건진 순간
뉴욕 이스트강 한가운데, 작은 말티즈 믹스 강아지가 물에 휩쓸려 떠내려가고 있었습니다. 몸집이 작아 조류를 이겨낼 수 없는 상황이었죠. 마침 강 위를 순찰 중이던 NYPD 항만 경찰팀이 이 모습을 발견하고 신속히 구조에 나섰습니다.
이 강아지는 무사히 구조돼 따뜻한 수건에 감싸졌고, 곧 ‘허드슨(Hudson)’이라는 이름을 얻게 됩니다. 구조된 강의 이름에서 영감을
받은 작명이었죠.

구조자와 강아지, 첫 만남에 싹튼 유대감
허드슨을 구조한 경찰관은 첫 만남부터 특별한 감정을 느꼈습니다.
지친 강아지는 구조자의 품에 안기자마자 눈을 감고 조용히 몸을 맡겼고, 그 순간 경찰관은 이 아이를 그냥 보내선 안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합니다.
며칠 후, 그는 허드슨을 직접 입양하겠다고 결심합니다.
순간의 감정이 아니라,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올라온 선택이었죠.

경찰서의 새로운 마스코트가 된 허드슨
입양 이후 허드슨은 경찰서의 공식 마스코트로 자리 잡았습니다.
아침마다 순찰차를 타고 출근하고, 회의실 한켠에서 조용히 앉아 있는 모습은 동료들에게 큰 위로가 되었다고 해요.
특히 어린이 대상 치안 홍보 행사에서 허드슨은 언제나 인기 만점. 경찰관들조차 “허드슨이 없으면 분위기가 허전하다”며 웃음을 터뜨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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