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야영장 중에서 가장 많이 이용해 본 곳은 아마도 덕유대 야영장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곳을 애용하는 이유는 많은 덕유산 캠핑장 중에서도 랜드마크와 같은 곳이며 구역이 넓어 여유롭다는 생각 때문이지요. 그곳에서의 솔로캠핑을 간단히 정리해 봤습니다.
덕유대야영장1야영장
전북특별자치도 무주군 설천면 백련사길 2
덕유산 캠핑장, 덕유대 야영장 솔로캠핑 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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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에서는 캠핑이 가능한 공간, 카라반이나 하우스형 시설이 들어가 있는 곳을 모두 ‘영지’라고 부른다.
여기에서 영지란 무슨 의미일까 생각을 해보니 아마도 ‘야영(野營)’을 위한 장소를 의미하는 ‘야영지(野營地)’에서 축약해 ‘영지(營地)’로 부르는 게 아닐까 생각해 본다.
여튼, 덕유대 야영장에서는 그러한 영지가 총 7곳이나 되는데 실제 전체를 운영하는 경우보다 일부 구간만 운영하는 경우가 많다. 그건 아마도 관리의 효율성 때문이라 생각하며 필요한 상황이 되면 언제든 모두 운영되기도 할 거라 생각하며 주변을 더 둘러본다. 솔직히 아직도 각 영지 구분이 헛갈린다.
캠핑 구역이 너무 커도 문제인 걸까?
모르긴 해도 덕유산 캠핑장 중에서 가장 큰 부지를 캠핑 가능 구역으로 사용하는 게 아닐까 싶다.
이곳은 덕유대 야영장 각 영지에 마련되어 있는 쓰레기 분리 수거장 쿠니가 예약한 사이트 바로 아래쪽에 위치하고 있어 PET 병이나 캔 등 재활용품 버리기에 안성맞춤이었단 것.
맞은편으로는 카라반이 위치하는데 주말 및 주중과 성수기와 비수기에 따라 가격이 다르다.
거기에 인원수에 따른 카라반 시설 이용료가 다르다.
카라반은 4인실, 6인실, 8인실로 구분되며 1~4호, 10호가 4인실이며 5호~9호가 6인실, 11호~13호가 8인실이다. 가격은 비수기 주중 4인실 가격 60,000원부터 성수기 주말 8인실 120,000원까지 있다.
솔로캠핑을 온 주제에 뭔 관심을?
이곳 덕유대 야영장 1야영장은 시설이 가장 오래된 곳이란 생각이 드는데 그 이유가 개수대에 있다.
실내 공간이 없고 실외 공간만 있기에 쿠니가 알기에 이곳은 겨울에 운영을 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100% 정확한 것인지는 확실치 않으며 기억과 짐작으로 그러하다.
게다가 마실 수 있는 물이 아니다.
여기에서 마실 수 없다는 건 날것으로 그냥 마시면 안 된다는 말이며 끓여서 마시는 건 가능하다.
덕유대 야영장 시설 중 ‘A라 형태로 생긴 건 크게 하우스형에 속하며 작게는 랏지형이라고 부른다.
여기에서 ‘랏지’라고 하는 건 아마도 영어의 ‘Lodge’를 의미하는 게 아닐까 생각하며 근거는 옥외 활동을 하며 머무는 공간으로 ‘오두막’ 또는 ‘산장’이라 부르는 그것이기 때문이다.
하우스 랏지형은 최대 4인 이용이며 이 글에서 소개하고 있진 않지만 또 다른 4인실로 하우스 막구조형이 있다.
가격은 주말, 주중, 성수기, 비수기 구분하여 60,000원 또는 80,000원이다.
다음은 하우스형 통나무집이다.
4인실과 6인실로 구분되며 가격은 주말, 주중, 성수기, 비수기 구분하여 60,000원에서 100,000원이다.
주로 솔로캠핑을 다니기에 카라반이나 하우스형을 이용할 계기가 없다. 과거 2년 전인가 한 번 이용해 본 것이 가장 최근의 일이며 대부분은 솔로캠핑으로 텐트를 이용한다.
딴에는 덕유산 캠핑장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곳이라 말씀드렸기에 주변을 둘러보며 정보를 정리해 봤고 이제 사이트 구축 마무리를 점검하고 샤워실로 향할 생각이다.
사이트 구축 시 가장 편하고 빠른 방법은 2폴 구조의 돔 텐트를 이용하는 건데 지난해부터 그보다는 미니쉘터에 야전침대 + 테이블 + 의자 등을 갖추고 바닥에서부터 조금 멀어졌다. 이 방법이 좋은 건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바닥상태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는 건데 장비가 많아지니 무게와 부피도 많아지고 시간은 확실히 더 걸린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오늘 수건을 가져왔다는 것.
얼마 전에는 수건을 가져오지 않아 샤워를 하고 갈아입은 옷으로 닦았다는 것.
뭘 그렇게 빠뜨리고 다니는지…
아~ 저 위쪽은 영지 구분 상 5영지에 속하고 아래쪽이 6영지에 속하는데 실제 일반 예약을 할 때 4영지부터 7영지까지는 선택항목에서 보이지 않는다. 아마도 별도 지정한 날 예약 시에만 보이는 게 아닐까 생각해 본다.
위쪽 5영지와 아래쪽 6영지 사이에 위치한 화장실 & 샤워실.
쿠니가 이용하는 1야영장에는 샤워실이 없다. 덕유대 야영장 영지 구분 배치도를 보면 2영지에 샤워시설이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운영은 하지 않고 있어 이용할 수 없다. 덕유산 캠핑장의 랜드마크라고 떠들긴 했지만 샤워시설만 놓고 보면 쬐금 불만스럽다.
깔끔한 화장실.
이곳은 샤워실.
고급스러운 느낌은 없지만 지저분한 곳 역시 없다.
청결하도록 관리에 신경을 많이 쓰는 것 같다.
이런 보이지 않는 서비스가 만족스러워 덕유산 캠핑장 중에서 으뜸이라 말하긴 하는데 그래도 아쉬움이 있긴 하다.
샤워를 하고 돌아와 의자에 앉아 있다 보니 약간 서늘한 느낌이 든다. 서울은 현재 34도라고 하던데 이곳 기온은 해가 지자마자 뚝 떨어지는 느낌이다. 어쨌거나 이제 밥을 먹어야 할 시간.
솔로캠핑이 좋은 건 먹는 것에 구애받지 않는다는 점.
최근 애용 중에 있는 마스로 떡볶이.
취향에 따라 자작 떡볶이로 조리하거나 물 떡볶이로 조리할 수 있는데 나중에 밥 말아먹을 생각으로 물을 가득.
식사를 마치고 커피 한 잔.
아내는 오후에는 커피 마시지 말라고 하는데 그게 잘 안된다.
게다가 달달구리 믹스커피를…
다음 날,
커피 때문인가?
잠이 오지 않아 이리저리 움직거리다 보니 늦게 잠들었다. 당연히 평소보다 늦게 맞이하는 아침.
어젠 물 떡볶이에 즉석밥을 말아먹었는데 오늘 아침은 라면을 넣어 라볶이를 해먹는다.
원래 계획된 건 아닌데 어제 밥을 말아먹어보니 싱거워서 라면 스프를 활용하기 위한 궁여지책.
글을 잘 정리하는 편은 아니지만 이번 글은 유독 정신 사나웠다. 혹시라도 끝까지 읽으셨다면 그 혼돈의 순간을 너른 아량으로 이해해 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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