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
겨우겨우 목욕을 시키고, 수건으로 정성껏 말려주고,
향긋한 냄새까지 풍기던 게 불과 한 시간 전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평화로웠던 시간이 무색하게,
다시 한 번 현실이 찾아왔습니다.
온몸을 진흙으로 도배한 채 눈을 감고 앉아 있는 이 강아지,
마치 자신이 무슨 잘못을 했는지조차 모르는 듯한 표정입니다.
발끝부터 귀 끝까지 흙탕물로 완벽하게 코팅된 모습에,
잠시 멍해지기까지 합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혹시라도 목욕이 운동이라고 착각한 건 아닐까 싶은 순간.
말로 하기 전에 깊은 한숨이 먼저 나옵니다.
하지만 이렇게 순진무구한 얼굴로 얌전히 앉아 있는 모습을 보면,
화를 내기도 전에 웃음이 먼저 나오는 건 어쩔 수가 없네요. ㅠㅠ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