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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탄두 보유량 증가” 5년뒤면 ‘세계 핵보유 3위이내’ 수준이라는 북한 핵시설 상황

군대 밀리터리 분석가 조회수  


고농축 우라늄 시설 급증…김정은 지시가 현실화

북한의 핵무기 보유 속도가 급격히 빨라지고 있다. 한국국방연구원(KIDA)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북한은 최소 3곳 이상의 고농축 우라늄 생산시설을 가동 중인 것으로 보이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직접 밝힌 “핵탄 보유량 기하급수적 확대” 발언이 단순한 레토릭이 아니었음이 드러나고 있다.

대표적인 우라늄 농축 시설인 영변 핵단지는 2010년 미국의 핵 전문가 지그프리드 헤커 박사에 의해 확인된 이후, 2013년에는 같은 규모의 증축 건물이 확인됐고, 이후 2022년에는 1150㎡ 크기의 보조 농축동이 추가로 건설됐다. 현재 이 시설에서 운영 중인 원심분리기는 2000기에서 약 6000기로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최근에는 총면적 5760㎡에 달하는 초대형 농축시설이 새롭게 건설 중인 정황까지 포착되면서, 북한의 핵무기 생산 역량이 질적·양적으로 동시에 확대되고 있다는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강선 핵시설, ‘영변+α’의 실체로 지목

보고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19년 하노이 회담에서 언급한 ‘영변+α’의 핵심 후보지로 강선 지역의 우라늄 농축시설을 지목했다. 위성사진과 공개된 내부 사진 등을 근거로, 강선 역시 꾸준한 증축이 진행되고 있으며, 지난해 김정은이 시찰한 핵시설이 바로 이곳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KIDA는 이 지역에서 진행된 건물 보강, 배관 연결 구조 변경 등의 움직임을 포착했으며, 북한이 노골적으로 핵개발 역량을 과시하려는 의도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북한은 지하에 은폐된 비공식 핵시설도 운용 중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이란의 포르도 지하시설과 유사한 구조의 시설 존재 가능성도 제기됐다.


플루토늄 병행 개발…‘이중 전략’ 가속화

북한의 핵무기 개발은 우라늄 농축 방식뿐만 아니라 플루토늄 기반 핵무기 개발도 병행되고 있다. 영변 핵시설에서는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를 통한 소량의 플루토늄 추출이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를 통해 우라늄탄과는 다른 종류의 핵무기를 확보하고 있다는 것이다.

비교적 단위당 폭발력이 강한 플루토늄탄은 소형화가 용이하고, 탄도미사일 탑재에 유리하다는 점에서 북한이 향후 미사일 전력 강화와 병행해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 보고서는 “플루토늄 생산 규모는 제한적이지만, 북한의 전략적 핵무기 구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2030년 240발 넘을 수도…英·佛 수준 도달 예고

보고서는 북한의 전체 핵탄두 수량에 대해 2025년 기준 127~150발, 2030년에는 201~243발, 2040년에는 344~429발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현재 영국의 핵탄두 보유량(225발), **프랑스(290발)**에 근접하거나 초과하는 수치다.

북한은 소형화, 경량화, 다탄두화까지 병행해 기술력을 꾸준히 끌어올리고 있으며, 단순한 숫자 경쟁을 넘어 전략무기화 단계로 진입한 것으로 판단된다. 이러한 추세는 국제사회의 대북 억제 전략에 중대한 도전으로 작용하고 있다.

KIDA는 “북한의 핵전력이 단순 보유를 넘어 전술적·전략적 무기로의 진화를 시도하고 있다”며, 핵확산방지체제(NPT)의 근간을 흔드는 위협이라고 지적했다.


비핵화 협상, “이제는 군축 협상 접근해야”

이처럼 북한의 핵 역량이 가시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KIDA는 현실적인 협상 전략의 전환을 제안했다. ‘완전한 비핵화’를 전제로 한 협상은 사실상 비현실적이며, 생산 동결이나 감축을 위한 단계적 접근이 더 유효할 수 있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핵능력이 실질적으로 고도화되는 상황에서, 단기간 내 완전 폐기를 전제로 한 협상은 성사 가능성이 낮다”며, 생산 제한 또는 시간 확보를 통한 군축 방식의 협상 전략을 제시했다.

이는 일종의 ‘핵군축 협상’으로 전환하자는 현실주의적 접근으로, 북한의 핵 보유를 명시적으로 인정하지 않으면서도 진행 중인 고도화를 억제하는 절충안에 가깝다.


김여정 발언으로 다시 주목받는 ‘협상 창구’

이러한 분석이 나온 가운데,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최근 담화를 통해 ‘과거와 다른 접촉 방식’을 제안하며 미국과의 새로운 협상 출로를 시사했다.

이는 단순한 압박용 메시지라기보다는, 북핵 협상이 교착을 넘어서 새로운 국면으로의 전환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이번 KIDA 보고서는 공식 입장이라기보다 연구자의 개인 의견을 담은 것이지만, 현실적인 비핵화 전략에 대한 근본적인 전환이 필요함을 상징적으로 시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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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밀리터리 분석가
CP-2025-0149@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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