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픽업트럭은 거칠기만 하다는 편견 깨다.. 타스만, SUV급 정숙성과 안락함 실현
● 국산 최초 정통 오프로더 픽업 등장.. 캠핑부터 험지까지 아우르는 다재다능함
● 렉스턴 스포츠 독주 체제에 균열.. 타스만, 액세서리 60종 탑재한 ‘레저 플랫폼’으로 도약
안녕하세요.
자동차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인 유니지(유카포스트)입니다.
국내 픽업트럭 시장에 이례적인 돌풍이 불고 있습니다. 기아의 첫 정통 픽업트럭 ‘타스만(Tasman)’이 그 주인공입니다. 출시 한 달도 되지 않은 시점에 누적 판매 1,248대를 돌파한 데 이어, 매월 1,000대 이상 판매를 이어가며 픽업 시장의 고정관념을 깨뜨리고 있습니다. 렉스턴 스포츠가 사실상 독점하던 내수 픽업 시장에 본격적인 경쟁 구도를 만든 셈입니다. 이 같은 타스만의 흥행은 단순한 신차 효과를 넘어, 구조와 감성, 활용성의 전반에서 국내 소비자의 새로운 니즈에 정면으로 부합했다는 분석입니다.
픽업트럭, SUV가 되다 타스만이 만들어낸 ‘승차감의 진화’
타스만은 ‘보디 온 프레임’ 방식의 정통 픽업트럭이지만, 주행 질감은 SUV에 가깝습니다. 전륜 더블 위시본, 후륜 리지드 액슬 리프 스프링이라는 전형적인 상용차 구성 위에 주파수 감응형 댐퍼, 우레탄 스토퍼, 고무 범퍼 등 SUV에 주로 쓰이던 진동 저감 기술을 아낌없이 도입했습니다.
이 덕분에 후륜의 통통 튀는 거동이 억제되며, 고속 직진성과 회전 안정성이 눈에 띄게 향상됐습니다. 여기에 프레임과 차체를 잇는 부위에는 유압식 마운트를 적용해 노면 진동과 프레임 울림을 차단했고, 실내에는 고급 차종에 준하는 차음재와 흡음재가 아낌없이 적용됐습니다. 결과적으로 주행 중 발생하는 노면 소음, 풍절음, 엔진 진동이 억제되어, 탑승자는 마치 쏘렌토나 모하비 같은 SUV를 타는 듯한 정숙성과 안락함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세계 최초 슬라이딩·리클라이닝 2열.. 뒷좌석도 ‘패밀리 존’으로
타스만의 뒷좌석은 단순한 보조석이 아닙니다. 전 트림에 세계 최초로 적용된 슬라이딩·리클라이닝 2열 시트는 등받이 각도 조절뿐 아니라 시트 전·후 슬라이딩까지 가능합니다. 이를 통해 동승자의 착좌 공간을 획기적으로 넓혔으며, 장거리 주행에서도 피로도를 최소화할 수 있는 ‘패밀리 SUV’에 가까운 공간이 구현됐습니다. 픽업트럭이면서도 패밀리카의 조건을 갖췄다는 점에서, 승용 감성과 레저 기능의 완벽한 조화로 평가받습니다.
진짜 픽업트럭이 왔다: 오프로더 다운 설계와 구동 시스템
타스만은 외형만 픽업트럭이 아닌, 진정한 정통 오프로더로서의 조건도 충실하게 갖췄습니다. 사륜구동 시스템은 2단 ATC 기반 파트타임 4WD 구조로, 운전자는 2H(후륜), 4H(고속 4륜), 4L(저속 4륜), 4A(자동 4륜) 등 네 가지 모드를 상황에 따라 선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저속 고토크가 필요한 4L 모드에서는 암벽 탈출이나 견인 상황 등에서 탁월한 구동력을 발휘하며, 전자식 방식이라 전환 속도나 반응성도 우수합니다.
후륜에 적용된 전자식 차동기어 잠금장치(e-LD)는 바퀴 한 쪽이 헛도는 상황에서도 추진력을 유지하게 해줍니다. 이 기능은 진흙, 눈길, 자갈길 같은 험로에서 ‘살아 돌아오는’ 생존력과 직결됩니다. 오프로더 전용 트림인 X-Pro에는 ‘락(Rock)’과 ‘X-트렉(TREK)’ 주행 모드가 추가 제공되며, 이들은 각각 암석지 탈출과 저속 자동 전진 주행을 지원해 조향에만 집중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차체 하단의 내구 설계도 오프로더 다운 면모를 보입니다. 엔진 하단과 연료탱크에는 스키드 플레이트가 기본 적용됐고, 흡기구는 도강 성능을 고려해 높게 배치되었습니다. 진입각 28도, 이탈각 25도라는 수치는 포드 레인저, 지프 글래디에이터 등 전통적인 글로벌 오프로더들과도 견줄 수 있는 수준입니다.
60여 종의 정품 액세서리.. 타스만은 ‘레저 플랫폼’이다
단순한 차를 넘어 ‘플랫폼’으로 진화한 점도 타스만의 핵심 경쟁력입니다. 슬라이딩 베드, 하드커버, 롤바, 견인장치, 루프탑 텐트, 텐트형 어닝 등 총 60여 종의 전용 액세서리를 순정으로 제공합니다. 소비자는 캠핑, 낚시, 차박 등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차량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이는 기존에 애프터마켓에서 따로 구매하거나 장착하던 불편을 해소하며, 픽업트럭의 문턱을 대폭 낮췄습니다.
렉스턴 스포츠와의 직접 비교는 어떻게?
타스만은 프레임바디와 리프 스프링이라는 기본 구조를 쌍용 렉스턴 스포츠와 공유하지만, 주행 성능, 승차감, 정숙성, 2열 시트 구성, 오프로드 전용 기능, 액세서리 구성 등 거의 모든 영역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반면, 렉스턴 스포츠는 여전히 ‘가격 대비 실용성’이라는 고유의 포지션을 유지하며 보수적인 수요층을 중심으로 견고한 입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가격과 경쟁력
타스만의 가격은 트림별로 3,750만 원에서 5,240만 원 사이에 형성돼 있습니다. 초기 진입 가격은 경쟁 모델보다 높은 편이나, 제공되는 성능과 편의 사양, 정통 오프로더로서의 성능, 라이프스타일 맞춤형 액세서리 등을 감안하면 높은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고 평가받습니다. 향후 캠핑카, 카라반 견인 수요까지 포섭할 수 있다는 점에서, 타스만은 단순한 픽업트럭이 아닌 ‘새로운 카테고리’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기아 타스만은 국내 픽업트럭 시장의 경계를 확장시키는 모델입니다. 단순한 화물차를 넘어선 정숙성과 안락함, SUV 못지않은 실내 활용성, 정통 오프로더로서의 성능, 그리고 정품 액세서리로 구현되는 무한한 확장성은 이전까지의 픽업트럭이 담아내지 못한 영역입니다. 결국 타스만은 ‘승용 감성의 픽업’도 아니고 ‘화물 기반 SUV’도 아닌, 완전히 새로운 장르의 시작점입니다. 여러분의 소중한 의견 댓글로 남겨주시면 감사드리며, 오늘도 즐겁고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상 포스팅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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