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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교전 때문에 세계 최강 미국이 무려 2조 6천억 헬기 사업을 전부 취소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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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조6천억 취소”…우크라이나 전쟁이 바꾼 세계 최강 미국 헬기사업의 운명

미래 공격헬기 ‘천문학적 투자’에도 전격 취소, 미군의 충격적인 선택

2025년, 미 육군은 이미 20억 달러(2조6,000억 원 이상)를 투입한 차세대 미래 공격정찰헬기(FARA·Future Attack Reconnaissance Aircraft) 사업을 공식적으로 전격 취소했다. 사실상 6조6,000억 원 이상이 더 투입될 대형 무기 사업이 한순간에 사라진 셈이다.

미군이 20년 가까이 무인기, 유인 헬기, 신형 플랫폼 사이에서 벌인 노력이 현실 전장에서 ‘무의미하다’고 결론 내리고 스스로 판을 접은 것, 단순한 사업 실패가 아니다. 그 최종 지침에는 ‘우크라이나 전쟁’이라는, 21세기 전장의 교본이 남긴 피의 통찰이 자리 잡고 있다.


FARA는 무엇이고 왜 필요했나?

FARA 사업은 2019년 시작됐다. 노후된 OH-58D ‘카이오와’ 정찰헬기의 대체를 목표로, 시콜스키 S-97 ‘레이더(Raider) X’와 벨360 ‘인빅터스(Invictus)’ 등 차세대 첨단 유인헬기를 개발해 미래의 적을 상대하려던 미 육군의 ‘현대화 첨병’이었다.

그러나 20억 달러 시제·시재 투자에도 불구, 미군은 추가 50억 달러(6조6,000억 원) 양산까지 ‘손익분기’를 더 논할 필요가 없다며 과감하게 칼을 뽑았다.


취소 배경 ①: 우크라이나 전쟁이 재정의한 ‘현대전의 본질’

가장 큰 변수는 바로 우크라이나·이스라엘전 등에서 확인된 드론(무인기) 시대의 본격 개막이었다.

  • 미 육군 참모총장, 미래사령관은 “전장, 특히 우크라이나가 공중 정찰의 패러다임이 완전히 탈바꿈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 값비싼 정찰·공격 유인헬기들이 드론·저가 자폭기·재밍(전자전)·원격 유도탄 등 최신 기술에 무력화되는 실상이 현실로 나타났다.
  • 싸고 빠른 무인기가 대규모 투입되자, 지상·공중 유인자산은 오히려 ‘표적’이 되고 말았다.

일본 역시 NHK 보도 등에서 “미 육군의 FARA 사업 취소와 동시에 자위대도 유인공격헬기 추가 도입을 모두 취소, MQ-9 리퍼 같은 첨단 드론 투자로 노선을 틀었다”고 분석했다.


취소 배경 ②: 기술의 한계와 무장 패러다임 전환

우크라이나·가자지구 전쟁 현장에선

  • 마비·추락되는 유인헬기,
  • 10분도 못 버티고 드론에 요격당하는 고가 플랫폼,
  • 인공위성+드론+원격화력의 ‘삼각체계’가 기본
    이 모든 변화가 현실이 됐다.

정찰과 공격의 주도권은 더 이상 파일럿이 아니라 드론 조종석, 인공지능, 위성 데이터, 그리고 자폭드론 및 저가형 공격무기에 있다.
20~30억 원짜리 소형 드론이 수백억짜리 헬기-탱크-지휘부를 순식간에 파괴하는 장면은 더 이상 TV속의 이야기가 아니었다.


미 육군의 대안: 드론, 원격센서, 멀티플랫폼 ‘통합전’

미 육군 전략은 대대적인 무인기 우선 투자로 전향됐다.

  • FARA 사업 취소로 확보된 예산은 신형 정찰·공격 무인기(예, GA-ASI ‘모하비’) 도입에 우선 투입된다.
  • 차세대 미래 장거리 강습헬기(FLRAA)는 제한적으로 유지하지만, 대다수 ‘블랙호크’ ‘아파치’ 개량·신규생산은 잠정 연기.
  • 주력 도입 무기는 짧은 이착륙 거리(175m/100m)로 어디서나 작전 가능한 전술 드론, 군집형 무인기, 멀티센서 네트워크, AI 기반 타격 지원 시스템.

특히 ‘모하비’(MALE, Medium Altitude Long Endurance) 같은 드론은 미국은 물론, 일본·호주·동남아 동맹국들도 전략적 운용을 본격화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 미래전의 교과서로

세계 최강 미국이 수조 원을 쏟아부은 차세대 헬기 사업을 단칼에 취소한 건 전쟁의 양상이 이미 바뀌었음을 인정한 결과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던진 “드론의 시대”라는 메시지는 이제 전 세계 군이 현실로 마주해야 하는 무기 교체의 분수령이 됐다.

한국 등 동맹국 역시 기존의 ‘헬기 만능주의’에서 벗어나 드론, AI, 원격 네트워크 기반의 입체적 전략 자산으로 전환할 시점임을 이번 사태는 명확하게 말해준다.

첨단 유인헬기가 아닌, 누구나 저렴하게 다룰 수 있는 무인기-네트워크가 미래 전장의 진정한 지배자가 된 세상 미국의 파격적 결정이 그 혁신의 신호탄임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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