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민 여동생 출신’ 후지이 미나가 한국에 결혼하며 살게 된 사연

1988년 7월 15일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에서 태어난 후지이 미나는 생후 10개월 만에 일본으로 건너가 이시카와 현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그녀의 연기 인생은 9살 때, 어머니의 권유로 참가한 니가타 시민 문화 예술 회관의 뮤지컬 오디션에서 시작되었다. “샹포의 숲에서 잠들다”라는 작품으로 첫 무대에 오른 후지이 미나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연기의 매력에 깊이 빠져들었다. 1998년부터 스크루지, 작은 공녀 세라 등의 무대에 오르며 아역 배우로서의 경력을 쌓기 시작했다.

고등학교 진학 후, 후지이 미나는 연예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도 학업에 소홀하지 않았다. 광고 출연을 시작으로, 2005년에는 인텔 CF에 출연하며 대중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2006년에는 영화 “심슨즈”로 스크린 데뷔를 했고, 같은 해 고시엔 포스터 캠페인의 이미지 캐릭터로 발탁되면서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라는 속담을 떠올리게 했다. 그녀는 게이오기주쿠대학 문학부에 진학하여 인간과학을 전공하며 지성과 미모를 겸비한 ‘엄친딸’로서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후지이 미나의 인생에 큰 영향을 미친 작품은 바로 드라마 “겨울연가”였다. “겨울연가”를 자막 없이 보고 싶다는 열정으로 대학에서 한국어를 제2 외국어로 선택했고, 이후 한국어 공부에 매진하며 한국 문화에 대한 깊은 관심을 키워나갔다.

2012년, 후지이 미나는 한일 합작 드라마 “사랑하는 메종 ~ Rainbow Rose~”에 출연하며 한국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드라마의 제왕”, “감자별 2013QR3” 등의 드라마에 출연하며 한국 시청자들에게 얼굴을 알렸고, “우리 결혼했어요 세계판”에서는 FT아일랜드의 이홍기와 가상 부부로 출연하여 큰 인기를 얻었다.

후지이 미나는 유창한 한국어 실력과 꾸밈없는 매력으로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활약하며 한국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그녀는 “헬로! 이방인”, “해피투게더”,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등의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한국 문화에 대한 깊은 이해와 애정을 보여주었다. 2019년에는 SBS 드라마 “닥터 탐정”에서 분석팀장 석진이 역을 맡아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였으며, 최근에는 웨이브 예능 “피의 게임2″에 출연하여 새로운 매력을 발산하기도 했다.

2025년 현재, 후지이 미나는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녀는 한국 활동을 통해 얻은 다양한 경험과 배움을 바탕으로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가고 있으며, 앞으로도 한국 작품에 꾸준히 참여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최근에는 TV CHOSUN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 출연하여 일본 도쿠시마의 맛과 멋을 소개하기도 했다.

후지이 미나는 유튜브 채널 “톡! TALK! 후지이 미나”를 통해 팬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한국과 일본의 문화 차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그녀는 또한 2025년 7월 1일, 두산 베어스의 시구자로 나서 잠실 마운드를 밟으며 한국 야구 팬들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후지이 미나는 한국에서 활동하는 이유에 대해 “한국 드라마를 보면서 한국어 공부를 시작했고, 우연히 한국 드라마에 출연하게 되면서 한국과의 인연이 시작되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녀는 또한 “한국 사람들의 따뜻한 정과 열정적인 에너지에 매료되었고, 한국에서 활동하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성장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2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연기 외길을 걸어온 후지이 미나는 앞으로도 다양한 작품에서 자신의 매력을 발산하며 ‘믿고 보는 배우’로 성장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그녀의 끊임없는 노력과 한국에 대한 깊은 애정은 한국과 일본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하며, 더욱 굳건한 한일 문화 교류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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