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팅은 문화체육관광부 서부내륙권 관광진흥사업의 일환으로
세종시문화관광재단의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여행을 다니다 종종 자전거 여행을 떠나보면 어떨까 생각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세종 자전거 여행의 기회가 왔을 때 냉큼 도전했습니다. 이 글에서 소개하는 포인트는 세종 이응다리 전체 구간과 금강 자전거길 일부 구간입니다.
금강보행교(이응다리)
세종특별자치시 세종동 29-111
금강자전거1길
세종특별자치시
세종 자전거 여행, 금강 자전거길 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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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이응다리 챌린지
이용시간 : 006:00~23:00
경관조명 : 일몰 이후 아침까지 쭈욱
야간조명 : 일몰 이후 23:00까지
주의사항 : 퀵보드 등 전동 기구는 입장 불가이며 흡연, 음주도 무조건 안 된다.
이응다리는 금강 북측의 중앙녹지공간과 남측의 3생활권 수변공원을 연결하여 만든 국내에서 가장 긴 보행 전용 교량으로 세종시의 랜드마크 중 하나로 매우 유명 포인트다.
이응다리는 세종대왕이 한글을 반포한 1446년을 기념하여 둘레를 1446m로 정했다고 하니 그 의미도 이색적이다. 또한 그냥 휘휘 이어진 다리가 아니라 복층구조다. 상부층은 보행전용, 하부층은 자전거 전용이다.
처음엔 뭔 설문조사인가 싶었는데 슬그머니 멈춰 서서 읽어보니 이게 참 흥미롭다.
세종 이응다리 1.446m 한 바퀴를 돌아보는 데 있어 그냥 다니지 말고 챌린지에 도전해 보는 것.
2025. 09. 30 화요일까지 진행되는 이응다리 챌린지를 완주하고 챌린지 인증서를 받으면 기념품을 준다.
기념품이 뭔가에 대해서는 묻지 마시고, 직접 경험해 보시라 권한다.
세종 이응다리는 세종특별자치도의 환상형 도시 구조를 형상화한 독창적인 디자인이다.
오늘의 자전거 여행에서는 세종 이응다리 보행자 전용인 상부층을 걷지 않았다.
지금은 두 발보다는 두 바퀴로 여행하는 날, 그렇기에 더 빠르게 더 멀리로 나를 이동시킬 수 있는 날이다.
걷기보다 넓은 시야로 더 빠르게 흘러가는 풍경을 바라보며 자유로움을 만끽한다.
세종 이응다리 하부층인 자전거 전용 도로를 달리는 것만으로도 생각하지 못했던 즐거움이 가득하다.
모두 마무리되었다면 근무자가 대기하고 있는 테이블로 가 인증서를 발급받는다.
금강 자전거길
Geum River Bicycle Path
금강 자전거 길은 자전거 여행을 즐기시는 분들이라면 모를 일이 없는 국토종주 자전거 여행 코스다.
대전 대청댐(K-water 대청댐물 문화관)에서 시작해 군산 금강하굿둑에 이르기까지 약 146km의 금강 자전거길로 전용 자전거길 조성이 잘 되어 있어 초중급 라이더의 안전한 자전거 여행에 권장된다.
이번 세종 자전거 여행에서는 세종 이응다리, 숲 바람 수변공원, 금강 스포츠 공원, 나성동 독락정 역사공원, 물빛 찬 수변공원 등을 둘러보는 정도의 일부 구간만 소개되고 있다. 하지만 금강 자전거길 전체에 관심을 갖는다면 편도 약 10시간 정도 예상하고 라이딩을 즐기셔야 한다.
금강 자전거길 주요 포인트와 거리를 정리해 보면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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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댐 → 세종보: 약 37 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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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보 → 공주보: 약 19 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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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보 → 백제보: 약 24 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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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보 → 익산 성당포구: 약 39 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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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성당포구 → 금강하굿둑: 약 27 km
나성동 넓은 부지에 대표적인 여름꽃 백일홍 꽃밭이 장관이다. 자세히 보면 시들해진 꽃송이가 제법 보이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는 이의 입에서 탄성이 저절로 나오도록 만드는 꽃밭이란 생각.
이곳은 LH, 공공시설용지의 빈 공간 3만 1000여㎡를 활용한 것이다. 이렇게 아름다운 꽃밭이 되고 또 그 기간이 사업 준비 기간 동안이라는 한시성을 지니고 있지만 그 길지 않은 시간이라도 시민들에게 아름다움을 선사한다는 점에서 기립박수를 보낼 일이다.
다시 금강 자전거길 코스로 진입해 열심히 달리는 중인데, 이렇게 달리니 햇살만 잘 가리면 오히려 시원한 느낌이다.
걷기에는 느림이 제약이 되고 달리기에는 숨이 차지만 오늘의 자전거 여행을 즐기는 나는 속도와 여유 사이에서 내 의지대로 모든 것을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된다.
걷는 나에게는 언제나 ‘목적지’가 필요했지만, 오늘 달리는 나에게는 ‘이유’만 있으면 됐다.
그것이 바로 자유라 하는 것일지도.
세종 자전거 여행을 즐기기 위해 자전거를 집에서부터 가져가야 하는가 고민되시는 분도 계실 텐데 그런 번거로움을 생각하실 필요 없다. 서울에서 따릉이라 부르는 것처럼 ‘어울링’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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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울링 공공자전거 앱 다운로드 및 회원가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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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권 구매 : 일일권 1,000원 / 정기권(7일) 2,500원 / 1개월권 5,000원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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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 시간 : 1회 대여 시 90분 이용 후 반납해야 하며 시간 초과 시 추가 요금이 발생한다. 만일 120분 이용한다면 90분 전에 반납하고 다시 대여하면 추가요금이 발생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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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여소는 시내 674곳이나 되며 앱에서 실시간 확인 가능하다.
자전거는 자동차와 달리 사람이 걸을 수 있는 거의 모든 길을 통과하는 기특함을 지니고 있다.
올라타고 달리기에 불편함이 있는 곳이라면 자전거를 끌고 그냥 걸으면 되기에 가지 못할 곳이 없다.
걷는 것도 자유이고 서는 것도 자유인 이동 수단.
그래서 자유로움이다.
그렇게 다니던 중 따가운 햇살 아래 침묵으로 앉아 있는 작은 소녀를 만난다.
눈을 감지도, 입을 열지도 않는 그 작은 소녀는 침목으로 역사를 말하는 듯 고요하기만 하다.
자전거 여행을 하며 다양성을 만나는 것, 이제까지 몰랐던 새로운 여행의 세계를 접한 느낌.
생각을 달리하면 새로운 세상이 보인다던가?
꽤나 더운 날, 길지 않은 자전거 여행.
다음엔 더 긴 자전거 여행을 다녀볼 마음이 돋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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