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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에게 ‘스스로’ 걸어가 잡아 먹힌 영양…전 세계가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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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멀플래닛Kennedy News and Media 나무 아래 사자와 마주 선 영양의 긴장된 대치.

대자연의 법칙은 냉혹합니다. 약육강식의 세계에서 먹잇감은 본능적으로 포식자를 피하고 생존을 위해 발버둥 치는 것이 당연하죠. 

그런데 여기, 그 모든 본능을 거스르고 사자를 향해 스스로 걸어가는 영양의 충격적인 모습이 포착돼 전 세계 동물학자들과 전문가들을 경악하게 만들었습니다. 

자신의 생명을 포기하고 포식자에게 몸을 맡기는 것은 야생에서 극히 보기 드문, 아니 거의 찾아볼 수 없는 현상이었기 때문입니다. 

이 미스터리한 행동에 대한 관심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뜨겁습니다.

애니멀플래닛Kennedy News and Media 사자와 영양이 격렬하게 뒤엉켜 쓰러져 있다.

남아프리카 칼라가디 트랜스프론티어 공원에서 촬영된 이 일련의 사진들은 처음 공개된 이후부터 지금까지 끊임없는 논쟁과 추측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사진에는 한 영양이 느릿느릿 걸어가는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그런데 그 발걸음이 향하는 곳은 다름 아닌 나무 그늘 아래에서 쉬고 있는 수사자였습니다. 

마치 죽음을 결심한 듯, 영양은 어떠한 두려움도 없이 사자를 향해 다가갔고  결국 아무런 저항 없이 사자의 먹잇감이 되고 맙니다. 

사자가 영양을 덮쳐 제압하려 공격하고, 두 동물이 격렬하게 뒤엉켜 쓰러지는 순간들 끝에 사자는 쓰러진 영양을 물고 먹이로 삼는 모습만이 남았습니다.

애니멀플래닛Kennedy News and Media 사자가 영양을 덮쳐 제압하려 공격하는 순간이다.

이 기이한 행동에 대해 다양한 가설들이 제기되었고, 현재까지도 명확한 정답은 없습니다. 하지만 가장 유력하게 제시되는 몇 가지 가능성과 전문가들의 팩트체크를 통해 이 미스터리를 조금 더 들여다볼 수 있습니다. 

사진을 촬영한 사진작가 요한(Johan)에 따르면, 이 영양은 당시 다리에 심한 부상을 입어 제대로 걷기조차 힘들었다고 합니다. 야생에서 치명적인 부상은 곧 죽음을 의미하죠. 

극심한 고통 속에서 더 이상 버틸 수 없다고 판단한 영양이 고통 없는 죽음을 택했을 가능성입니다. 

스스로 먹잇감이 됨으로써 불확실하고 고통스러운 죽음보다는 즉각적인 마무리를 선택했다는 해석입니다. 

이는 동물이 극한의 고통 상황에서 비정상적인 행동을 보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와도 어느 정도 일맥상통합니다.

애니멀플래닛Kennedy News and Media 사자가 영양을 덮쳐 제압하려 공격하는 순간이다.

물론, 이 외에도 일부 전문가들은 영양이 더 이상 도망칠 수 없음을 인지하고, 체념에 가까운 상태로 포식자에게 ‘굴복’했을 가능성을 제기합니다. 

이는 자살과 같은 의지적인 행동이라기보다는, 생존 본능이 마비되거나 극도의 절망감에 휩싸여 나타나는 비정상적인 반응일 수 있다는 관점입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팩트체크 중 하나는 동물에게 인간과 같은 ‘자살’의 개념이나 ‘죽음의 선택’이라는 이성적인 판단 능력이 있는가 하는 점입니다. 

대부분의 동물행동학자들은 동물에게는 인간과 같은 복잡한 추론이나 죽음을 ‘선택’하는 의지가 없다고 봅니다. 

애니멀플래닛Kennedy News and Media 사자가 쓰러진 영양을 물고 먹이로 삼고 있다.

따라서 영양의 행동은 우리가 이해하지 못하는 다른 생물학적, 환경적 요인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높으며, ‘스스로 죽음을 택했다’는 것은 인간의 관점에서 의인화된 해석일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입니다.

다만, 극한의 상황에서 동물이 보이는 비정상적인 반응에 대해서는 여전히 많은 연구가 필요합니다. 이 영양이 왜 사자를 향해 걸어갔는지는 오직 영양만이 알 것입니다. 

하지만 이 기이하고 충격적인 장면은 자연의 잔혹함과 동시에 생명의 예측 불가능한 측면을 보여주며, 우리에게 야생 동물의 삶과 죽음에 대한 깊은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이 미스터리한 순간은 대자연이 품고 있는 또 다른 비밀임에 틀림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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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멀플래닛
CP-2023-0429@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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