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로 태어난 아기를 만난 강아지의 첫 반응
“뭐지, 이 작고 소중한 생명체는…”
신생아가 집에 처음 도착한 날, 온 가족이 긴장 속에 아기를 바라보는 그 순간,
가장 예민하게 반응한 건 다름 아닌 강아지였다.
꼬리를 흔들며 다가간 강아지는 곁에서 천천히 앉더니, 아기 곁을 떠날 생각을 안 했다.
처음엔 그냥 호기심이겠거니 했던 가족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이 강아지는 마치 “이 아기, 내가 책임진다”는 듯한
모성(?) 넘치는 행동을 보이기 시작했다.

아기 울음소리에 바로 출동하는 ‘보디가드견’
한밤중. 신생아가 갑자기 울기 시작하면?
가장 먼저 반응하는 건 엄마도, 아빠도 아닌 강아지다.
귀를 쫑긋 세우고 침대에서 벌떡 일어나 아기 방으로 쌩~ 달려가
“엄마! 아기 울어요!”라고 하듯 발을 동동 구르며 사람들을 깨운다.
심지어 아기를 재우고 나서 잠시 자리를 비우면,
강아지는 그 자리에 누워 아기의 옆자리를 지키기도 한다.
딱히 지켜보라는 말도 안 했는데 알아서 아기 곁에 딱 붙어있다.

아기 옆에 있는 강아지의 ‘보호자 본능’
아기 주변에 낯선 사람이 다가오면?
강아지는 순간 경계 모드 돌입.
머리 살짝 숙이면서도 시선은 그 사람에게 고정,
꼭 말하는 듯하다. “우리 아기한테 손 대면 가만 안 둬요!”
심지어 가족들이 아기 기저귀를 갈거나 옷을 바꿔 입힐 때도
‘지켜봐야겠다’는 듯한 눈빛으로 옆에 딱 달라붙는다.
그 모습에 가족들은 오히려 강아지에게 “우리가 엄마야”라고 말해야 할 지경.

육아의 숨은 동반자, 반려견
처음엔 신생아와 강아지의 공존이 걱정됐던 것도 사실.
하지만 강아지는 늘 한 발짝 뒤에서 조심스럽게,
때론 든든하게 아기를 지켜줬다.
아기가 이유식 먹을 때면, 강아지는 옆에 앉아 조용히 기다린다.
아기가 옹알이를 하면, 강아지도 멍멍하며 받아준다.
어떤 날은 아기보다 강아지가 더 지쳐 낮잠을 자기도 한다.

사진 하나에도 느껴지는 댕댕이의 책임감
가족들이 찍은 사진엔 늘 아기 옆에 누운 강아지가 있다.
아기의 머리맡에 발을 가지런히 모은 채,
혹시라도 아기가 깰까 조심조심… 숨소리조차 낮춰보는 듯한 모습이다.
그 모습을 본 지인들 모두 입을 모아 말한다.
“이 집 아기는 걱정 없겠다. 보디가드가 둘이네.”

아기와 강아지, ‘첫 형제’가 되다
시간이 지나 아기가 기어 다니기 시작하자,
강아지는 자연스레 뒤를 따라다녔다.
아기가 손을 뻗어 강아지를 잡으면 얌전히 앉아주고,
발로 살짝 밀면 장난처럼 뒹굴어 주기도 한다.
이제는 가족들도 인정한 ‘최초의 형제자매’.
아기에게는 말은 못 해도, 따뜻한 체온과 충실함으로 늘 곁을 지켜주는 존재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