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도쿄에서 도심이 아닌 조용한 골목길을 원했습니다.
중심지를 벗어나면 위험할 수도 있지만요.
도쿄는 위험할 일이 없는 안전한 곳이니까요.
더구나 낮이라 별로 위험한 일이 생길 가능성도 적고요.
2.
다이칸야마는 최근 많은 사람들이 가는 곳이기도 합니다.
알고보니 지난 번에 갔던 곳이더라고요.
당시에는 츠타야 서점이 멋진 곳이 있다고 해서 갔습니다.
그곳이 바로 다이칸야마에 있는 츠타야 서점이라는 건 이번에 알았네요.
3.
걷다 화장실에 가고 싶어 츠타야 서점을 떠올렸거든요.
지도를 보니 여기가 다이칸야마였다는 사실.
저번에 왔을 때 1~2시간 머물렀기에.
이번에도 보니 사람들도 많고 분위기가 좋네요.
4.
다음 장소로 나카메구로로 갔는데요.
다이칸야마만 해도 분위기고 좀 더 세련됩니다.
서울로 치면 연희동이나 합정동 뒷골목같은 분위기요.
나카메구로로 가는데 점차적으로 더 골목 느낌이 납니다.
5.
확실히 차도 없고 인적도 드문 느낌이 들고요.
무엇보다 서양인이 거의 없습니다.
한마디로 외국이 오지 않는 현지인 마을이라는 뜻이죠.
가는 데 어떤 아줌마가 도로 한 복판에 푯말을 놓고 가더라고요.
6.
뭔가 즐거운 표정으로 강아지를 데리고 와서 놓고 가더라고요.
그런 후 상당히 쿨하게 더 조용한 골목길로 가더라고요.
알고보니 이곳은 시간이 되면 자동차 출입금지더라고요.
여기가 몰랐는데 시장 길이었고요.
7.
도심만 보다 이곳을 보니 작더라고요.
시장 느낌보다는 골목길 상가같은 분위기였습니다.
좌우로 상가가 있는 정도로요.
요 길만 벗어나도 동네 길이라 사람도 거의 없습니다.
8.
일본 주택 특징이 대체적으로 작은 편이죠.
호텔 방도 작다고 하지만 집 자체가 그렇죠.
늘 전철타고 지나갈 때 궁금했던 베란다에 빨래도 있고.
이걸 보면서 드디어 진짜 일본 골목에 들어섰다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9.
일본의 특징 중 또 하나는 바로 집과 하천이나 도로가 있습니다.
고가도로도 많아 빌딩 4~5층 사이로 차가 다닙니다.
도로 사이에 이런 식으로 하천도 있고요.
한국에서는 이런 걸 전부 집값 떨어진다고 난리일텐데요.
10.
외국에서 이런 걸 보면 운치있다고 하죠.
한국도 이런 식으로 주변과 공존하며 개발하면 좋은데.
너무 아파트 위주로 개발하는 게 아쉽긴 합니다.
물론, 일본인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지 않아 모릅니다.
11.
서울도 한강 이남쪽은 비행기가 보이는데요.
도쿄도 신주쿠, 시부야 등에서는 비행기가 보입니다.
걷는 길에 비행기가 지나가고 있기에 찰칵!!
지유가오카까지 걸으려면 1시간이 걸려 여기서 멈췄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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