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의 핵무기 현대화 속도전
중국은 최근 핵탄두를 600개 이상으로 확대하며 미국과 러시아를 따라잡기 위한 핵현대화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전년보다 100개 증가한 수치이며, 미국 국방부는 중국이 2030년까지 1,000개 이상의 탄두 확보를 목표로 한다고 예측했다

이는 현재 미국(5,125개), 러시아(5,511개)에 비해 적지만 빠른 증가 추세라는 점에서 전략적 파장이 주목된다

허드슨연구소, 핵 현대화의 전략 의미 분석
미국 허드슨연구소는 중국의 핵무기 증대가 단순 무력 위협이 아닌 심리·정치적 영향력을 겨냥한 전략적 수단이라고 분석했다 핵무기를 통해 적의 동맹 구조를 흔들고 직접 전쟁 없이 상대를 통제하려는 이른바 ‘싸우지 않고 이기는’ 시도라는 것 전략 안정성이나 억지력 강화뿐 아니라 지정학적인 영향력 투사를 위한 수단으로 해석된다

중국의 목표는 동맹 균열과 위기에서의 주도권 확보
보고서는 중국이 핵현대화를 통해 필리핀, 일본, 한국을 타깃으로 설정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필리핀에겐 대만 분쟁 시 미국의 개입을 억제하고, 일본에겐 미국의 핵우산 내 결속을 흔들며 한국엔 북한 위협에 섞어 중국의 영향력을 점진적으로 확대하려는 전략이다 은근한 핵위협을 통해 지역 동맹국 사이의 분열을 유도하는 계산된 접근이다

한국은 아직 직접적 대응보다는 전략적 주시 단계
한국은 현재 북한 핵 위협에 집중하고 있어 중국 핵무기 확장에 대한 경각심은 낮은 편이다. 그러나 보고서는 한국이 미국의 핵자산 수용에 동의할 경우, 중국이 한국을 향한 핵전략적 압박을 본격화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이는 한국에도 핵억제 전략 재정비와 보다 정밀한 외교·안보 정책이 요구되는 시점임을 의미한다

중국 자체의 핵정책 반박과 향후 양국 전략 방향
중국 정부는 외신과 연구소 분석에 반해 “중국은 자위적 핵전략을 고수하며 핵무기는 최소 수준만 유지한다. 어떤 상황에서도 먼저 사용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실제로 중국이 핵독점 체제에서 벗어나야 했다는 논리적 주장까지 덧붙였다
향후 미국과 동맹국들은 중국의 핵무기 증가에 대응해 동맹공조, 미사일 방어체계 강화, 전략 억지력 재구성 등 다층적 대책을 수립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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