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략적 타격 받은 크라스노다르의 Su‑27 전소
러시아 남부의 핵심 공군기지인 크라스노다르 지방 아르마비르에 위치한 공군기지에서, 약 500억 원 상당의 Su‑27UB 전투기 한 대가 고의 화재로 전소됐다.

단순 사고가 아닌 전략적 사보타주로 보고 있으며, 야간에 발생한 불은 의도적으로 방어망을 뚫고 가해진 것으로 추정된다. 이 사고는 단순 훈련기 소실의 차원을 넘어 러시아 군사력 상징에 대한 타격으로 평가된다.

내부 협력자와 우크라 정보기관 공조 정황
우크라이나 정보당국(SBU)은 이번 사건이 우크라이나군과 러시아 내부 반체제 세력의 공조에 의한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SBU는 크렘린 체제에 대한 내부 반발이 본격화되고 있으며, 러시아 전략 공군기지에 대한 드론 공격과 내부 협력을 결합한 ‘스파이더 웹’ 작전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이는 단순한 외부 공격이 아닌, 내부 협력자와의 결합된 전략을 의미한다.

고가 전투기를 노린 고난도 내란 공작
Su‑27UB는 2인승 훈련기이지만 실제 전투 능력을 갖춘 고성능 전투기로, 러시아 공군의 상징체계 중 하나이다. 고가의 전투기 한 대를 의도적으로 파괴한 것은 전략적으로 매우 의미 있는 군사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는 내부 협력자들의 정보 제공과 첨단 드론 혹은 화재 무기로 조작된 공격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한다.

러시아 공군 전력 타격…흑해 작전 능력 약화 불가피
아르마비르 기지는 흑해와 남부 전선에서 러시아 공군의 전략 작전을 지원하는 요충지이다. 이곳의 핵심 전투기가 파괴됨으로써 흑해 지역에서의 공중 작전 능력에 큰 공백이 생겼다. 이는 우크라이나군에게 전략적 우위 요소로 작용할 수 있으며, 러시아 내부 방어 체계의 취약성까지 드러냈다.

우크라이나, 전략적 압박 계속 예고
우크라이나 정보당국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러시아 전략 인프라에 대한 정밀 타격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명확히 밝혔다. 무차별적인 드론 공격을 넘어 내부 협력자와 공조하여 핵심 표적을 타격하는 방식으로 전술을 다변화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는 기존 국경 침투를 넘어 러시아 본토 내부까지 작전 영역을 확장할 수 있음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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