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씨 때문일까요? 피곤해서일까요? 하지만 의외로 ‘이 음식’ 때문에 두통이 계속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병원을 찾는 두통 환자들 가운데 식습관이 원인인 경우도 상당합니다.
특히 특정 성분에 민감한 사람은 음식 하나로도 편두통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의사들이 진료실에서 자주 언급하는 두통 유발 음식, 지금 확인해보세요.
1. 가공육 – 아질산나트륨이 뇌혈관을 자극합니다

햄, 소시지, 베이컨처럼 가공육에는 아질산나트륨이라는 방부제가 들어 있습니다. 이 성분은 혈관을 확장시키는 작용이 있어 두통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편두통이 있는 사람에게는 자극이 더 강하게 나타나며, 먹고 나서 30분~1시간 이내에 뒷머리나 관자놀이 부위가 욱신거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맛은 익숙해도, 두통이 잦다면 가장 먼저 줄여야 할 식품입니다.
2. 치즈 – 티라민 성분이 문제입니다

숙성된 치즈에는 ‘티라민’이라는 천연 아민 성분이 포함돼 있습니다. 티라민은 뇌혈관을 수축시키고 이후 급격히 확장시키는 반응을 일으켜 두통을 유발합니다.
특히 블루치즈, 파르메산, 체다처럼 오래 숙성된 치즈일수록 티라민 함량이 높습니다. 치즈를 먹은 날 어김없이 머리가 아프다면, 티라민 과민 반응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3. 초콜릿 – 스트레스 해소용이지만 두통 유발 요인입니다

초콜릿은 당분과 카페인, 그리고 소량의 티라민까지 함유돼 있어 두통을 유발할 수 있는 복합 식품입니다. 특히 스트레스를 받을 때 초콜릿을 찾는 경우가 많은데, 스트레스 자체도 두통 유발 요인이기 때문에 악순환이 될 수 있습니다. 카페인에 민감한 사람이라면 초콜릿 한 조각으로도 편두통이 시작될 수 있습니다.

두통은 단순한 증상이 아니라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고통입니다. 약을 먹어도 사라지지 않는 두통이라면 식탁 위에서 원인을 찾아야 할 때입니다.
평소 자주 먹는 음식이 오히려 뇌를 자극하고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조심해야 할 건 음식의 ‘양’보다 ‘성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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