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가에서 시작된 극적인 구조
2025년 8월 2일, 베트남 동남부 작은 마을, 벤쩨의 한 청년이 보여준 ‘7분의 기적’이 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리고 있다. 익사 위기에서 죽어가던 강아지를 강가에서 건져 올리고, 포기하지 않은 심폐소생술 끝에 생명을 되살린 감동 실화는 사회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주인공, 호앙민: 강아지의 생명을 위해 멈추지 않은 손
주인공은 1997년생, 벤쩨 빈다이 출신의 호앙민이다. 그는 친구들과 낚시를 하던 중, 수면 위로 떠오른 작은 강아지를 발견하고 망설임 없이 물에 들어가 구조했다. 강아지의 몸에 여전히 온기가 남아 있었고, 사고가 막 일어났다는 것을 직감했다. “몸이 아직 따뜻했어요. 포기할 수 없었죠.”라는 호앙민의 말에는 동물에 대한 깊은 애정과 책임감이 담겨 있었다.

거침없는 구조 활동, 7분간 이어진 심폐소생술
현장에는 전문 구조장비도, 안내해 줄 전문가도 없었다. 하지만 호앙민은 단호하게 즉각 행동에 나섰다. 강아지의 목구멍을 살펴 이물질이 있는지 확인하고, 몸을 뒤집어 물을 토하게 했다. 또, 따뜻한 종이와 옷가지로 강아지를 감싸 체온이 떨어지지 않도록 했다. 집게손가락과 손바닥으로 강아지 배를 조심스럽게 눌러 물을 빼주고, 직접 페트병으로 인공호흡기까지 만들어 입에 산소를 불어넣으며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으로 ‘동물 CPR’을 시도했다. 7분간 멈추지 않고 이어진 그의 구조 활동은 근처에 있던 친구들과 견주의 마음까지 조여들게 했다.

기적의 순간: 숨을 되찾은 강아지
모두가 결과를 초조하게 기다리던 순간, 강아지는 미약한 호흡 신호를 보였다. 털이 젖고 몸이 떨렸지만, 결국 비틀거리며 일어서기 시작했다. 강아지가 다시 살아나는 모습에 현장에 있던 모두가 안도와 감동을 동시에 느꼈다. 견주 역시 직접 구조에 힘을 보태며, 강아지가 살아난 모습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

온라인에서 번진 박수와 감동
구조 장면은 8분 분량의 영상으로 온라인에 공개되며 순식간에 큰 관심을 받았다. 시청자들은 “끈질긴 생명애에 감탄한다”, “용기와 인류애를 보여줬다”며 호앙민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정작 그는 “나도 너무 긴장해서 무작정 본능대로 움직였다. 강아지도 목숨을 잡으려는 의지와 운이 함께 했다”며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호앙민은 강아지를 입양하고 싶었지만, 아직 어미가 필요한 어린 강아지였기에 가족의 곁으로 돌려보냈다고 한다.

생명의 값진 교훈, 그리고 구조의 의미
이 사건은 단순한 동물 구조를 넘어 인간성과 동물애, 그리고 위기 속에서 포기하지 않는 용기의 중요함을 일깨운다. 한 생명을 살리려는 노력이 얼마나 소중하고 아름다울 수 있는지, 그리고 이는 우리 이웃뿐만 아니라 작은 생명에게도 똑같이 적용되어야 함을 보여주는 귀한 교훈이 되었다.

호앙민, 그리고 그를 기억하는 사람들
현재 그 강아지는 건강하게 어미와 함께 자라나고 있다. 영상 속 청년의 빠른 판단과 멈추지 않은 구조의 손길 덕분에, 또 하나의 소중한 생명이 이어질 수 있었다. 많은 이들에게 심금을 울린 호앙민의 ‘7분의 기적’은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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