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만 치료제 시장에 큰 변화를 일으키며 독점 구조였던 ‘위고비’의 아성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마운자로’, 오는 8월 국내 출시를 앞둔 약물입니다.
마운자로가 뭐길래? 위고비와 다른 점은?

마운자로는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릴리(Eli Lilly)가 개발한 비만·당뇨 치료제입니다. 미국에서는 위고비를 앞지를 만큼 빠르게 성장하고 있죠.
두 약물 모두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이지만, 마운자로는 GIP 수용체 작용까지 더한 ‘이중 작용제‘입니다.
이중 작용은 다음과 같은 이점을 줍니다.
인슐린 분비 촉진 & 민감도 향상 식욕 억제 + 위 배출 지연 → 포만감 강화 체중 감량과 혈당 조절을 동시에 관리
특히 72주간의 임상시험 결과, 체중이 평균 20% 감소했다는 강력한 성과를 내며 ,미국 시장에서는 이미 위고비의 판매량을 따라잡았습니다.
위고비 독주 체제, 바뀔 수 있을까?

지금까지 국내 비만 치료제 시장은 위고비가 73% 점유율로 1강 체제였습니다.
출시 6개월 만에 1,400억 원 가까운 매출을 올릴 만큼 수요가 폭발적이었죠.
하지만 마운자로가 국내에 정식 출시되면, 위고비 단독 체제는 흔들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효능과 체중 감량 속도, 내약성 면에서 비교 우위를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비만 치료, 관심 가져야 하는 이유

비만은 단순히 체형 문제가 아닙니다.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지방간 등 만성질환의 시작점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폐경 이후 체중 조절이 어려운 중장년 여성에게 GLP-1 계열 치료제는 당뇨 예방과 체중 조절을 동시에 관리하는 옵션이 될 수 있습니다.
단, 마운자로 역시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으로,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 후 복용 여부를 결정해야 합니다.
2025년 비만 치료의 주도권이 위고비에서 마운자로로 넘어갈지, 지금부터 지켜볼 시점입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