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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긋지긋 카니발, 이제 끝”…대세 패밀리카로 떠오르는 이 SU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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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닉9. [사진=현대자동차]
아이오닉9. [사진=현대자동차]

국내 소비자들의 실제 만족도가 입증된 현대자동차 아이오닉9이 전기 패밀리카 시장에서 존재감을 빠르게 키우고 있다.

3일 네이버 마이카 기준 아이오닉9의 종합 평점은 10점 만점 중 9.4점으로, 실제 차주들이 체감한 만족도가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거주성 항목은 만점인 10점을 기록해, 미니밴에 준하는 공간성을 보여주는 점이 인상적이다.

아이오닉9은 현대차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개발된 첫 3열 전기 SUV다. 기아 EV9의 성공을 토대로 보다 독창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감각을 더해 차별화를 꾀했으며, 넉넉한 실내와 강력한 주행 성능, 정숙성과 충전 효율까지 모두 갖춘 것이 특징이다.

아이오닉9. [사진=현대자동차]
아이오닉9. [사진=현대자동차]

차체 크기는 전장 5060mm, 전폭 1980mm, 휠베이스 3130mm에 달해 국내 대형 SUV 가운데서도 손에 꼽히는 수준이다. 1열 레그룸은 1020mm, 2열 1060mm로 여유롭고, 3열에도 성인이 무리 없이 앉을 수 있다. 엔진룸이 필요 없는 구조와 평평한 바닥 덕분에 3열 이동도 편하다.

차주들은 특히 거주성과 패밀리카로서의 편의성을 높게 평가했다. 넓은 공간과 편리한 시트 배치는 장거리 여행이나 다인승 활용에서 만족도를 크게 끌어올리며, 미니밴을 대체할 수 있는 현실적인 선택지라는 반응이 많다.

실내는 미니멀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강조됐다.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같은 크기의 센터 디스플레이가 수평으로 배치돼 조작 편의성을 높였고, 알루미늄 질감 트림과 친환경 소재가 고급감을 더한다. 

아이오닉9. [사진=현대자동차]
아이오닉9. [사진=현대자동차]

최고 사양 캘리그래피 트림은 1~3열 모두 프리미엄 가죽이 적용되며, 기본 트림의 직물 시트도 품질이 우수하다는 평가다.

주행 성능은 전기 SUV의 장점을 극대화했다. 최고출력은 422~428마력으로, 정지 상태에서 민첩한 가속이 가능하다. 기본 모델 기준 1회 충전 시 최대 539km 주행이 가능하며 듀얼모터 고성능 트림도 500km 이상을 달린다.

승차감은 전륜 서브프레임과 듀얼 로어암 서스펜션이 담당해 고급차에 준하는 안락함을 제공한다. 노면 요철과 진동을 효과적으로 걸러내 장거리 이동 시에도 피로도가 낮다. 차주 평점에서도 주행 항목은 9.9점으로 나타났다.

정숙성은 아이오닉9의 핵심 강점이다. 1열과 2열에는 이중 접합 유리가 기본 적용되며, 전 트림에 능동형 소음 차단 시스템이 들어가 있다. 정차 시 실내 소음은 33.2dB로 도서관 수준이며, 시속 110km 이상 고속 주행에서도 풍절음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아이오닉9. [사진=현대자동차]
아이오닉9. [사진=현대자동차]

충전 효율도 우수하다. 북미 시장에서는 테슬라 슈퍼차저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는 NACS 규격을 지원하며, 초급속 충전 시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약 25분이면 충전이 가능하다. 전비는 4.1~4.3km/kWh로 대형 SUV 중에서도 높은 효율을 기록했다.

품질과 편의 사양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차체 진동 억제력과 내장재 마감 품질이 우수하며, 전 좌석에 USB C타입 100W 고속 충전 포트를 갖춰 장거리 주행 중에도 편리하다.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HDA2는 차선 유지와 차간 거리 조절, 조건 충족 시 자동 차선 변경까지 지원한다.

외관은 미래지향적 디자인으로 도로 위 존재감을 드러낸다. 픽셀 패턴 주간주행등, 수직형 전면부, 직선적 차체 라인과 유리창 비율이 조화를 이뤘다. 후면은 단순하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테슬라 모델 X와 유사한 비례라는 평가도 있다.

아이오닉9. [사진=현대자동차]
아이오닉9. [사진=현대자동차]

디자인은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미래지향적 외형과 평평한 대시보드, 은색 알루미늄 트림 등은 일부 보수적 소비자에겐 다소 밋밋할 수 있지만, 전기차 정체성과 브랜드 통일성을 강화하는 요소라는 긍정적 평가도 공존한다.

가격은 6715만원부터 시작하며 정부 보조금을 적용하면 6200만원대에도 접근 가능하다. 상위 트림으로 갈수록 대부분의 편의·안전 사양이 기본 탑재돼 선택의 폭은 단순하지만 실질적 만족도는 높다.

아이오닉9. [사진=현대자동차]
아이오닉9. [사진=현대자동차]

실제 판매량에서도 경쟁력이 입증됐다. 출시 두 달 후인 4월에는 1009대가 판매돼 같은 달 150대에 그친 기아 EV9의 약 7배를 기록했다. 판매량과 오너 평점 모두에서 전기 패밀리카 시장의 강자로 자리매김한 셈이다.

아이오닉9은 넉넉한 공간과 정숙성, 안정적인 주행 성능, 고급감, 충전 효율을 두루 갖춘 전기 3열 SUV다. 미니밴에 의존하지 않아도 되는 새로운 패밀리카의 기준을 제시하며, 국내외 시장에서 전동화 시대의 대표 패밀리 SUV로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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