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빛이 창밖에 쏟아지던 주말, 김지호와 김호진 부부의 데이트는 늘 그렇듯 소소하지만 따뜻하게 시작됐다.

커다란 창으로 초록이 스며드는 버스 안, 나란히 앉은 두 사람은 선글라스를 쓴 채 서로를 바라보며 해맑은 미소를 지었다.

한 손엔 부채, 또 한 손엔 카메라. “둘이 어디 가니?”라는 유쾌한 질문처럼, 두 사람의 표정은 어딘지 설렘 가득한 여행의 시작을 닮았다.

편안하지만 감각적인 스타일, 그리고 살짝 흩날리는 머리칼까지 일상 속 작은 자유를 즐기는 모습이 보는 이의 기분까지 산뜻하게 만든다.
버스 데이트의 진짜 매력은 바로 이런 평범함에서 시작된다. 특별한 목적지 없이, 서로의 시간에 집중하는 여유.
두 사람의 다정한 투샷과 ‘생일선물’에 고마움을 전하는 멘트, 그리고 버스가 빨리 오길 바라는 현실적인 모습까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부부의 하루가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김지호, 김호진 부부는 2001년 결혼 후 오랜 시간 변함없는 모습을 보여주며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 주말의 데이트도 두 사람만의 작은 이벤트처럼, 사랑의 기록이 한 장 더 쌓였다.
특별한 곳에 가지 않아도, 소소한 일상이 주는 행복이야말로 부부의 진짜 로맨스임을 다시금 느끼게 한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