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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이나 휴가 때 시골에 내려가면, 가장 먼저 반겨주는 존재는 바로 할머니집 앞마당을 지키는 댕댕이입니다.
도시 강아지들과는 어딘가 다른 분위기와 행동으로 우리를 빵 터지게도 하고, 괜히 마음 찡하게도 만드는 시골 강아지들.
한 번 보면 잊을 수 없는 그 특유의 시골 댕댕이 매력을 정리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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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름이 털색으로 자동 지정된다
갈색이면 ‘누렁이’, 검정이면 ‘까망이’ 또는 ‘깜돌이’, 흰색이면 무조건 ‘백구’!
보통 이름 지을 때 큰 고민이 필요 없습니다. 색깔로 부르면 바로 ‘그 녀석’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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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사람 음식도 잘 먹고, 편식이란 없다
된장국에 밥 비벼서 주면 꼬리 흔들며 순식간에 클리어!
시골 댕댕이들은 강아지 사료 대신 사람 밥을 먹는 경우가 많지만, 어쩜 그렇게 잘 먹는지 모릅니다.
‘밥심’으로 하루를 버티는 진정한 밥강아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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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처음 보는 사람도 ‘찐 가족’처럼 반긴다
경계심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발소리만 들려도 “멍멍! 어서오세요~” 환영 인사부터 하고, 꼬리는 당장이라도 날아갈 듯 흔들어댑니다.
사진 찍으려면 항상 꼬리만 흔들려서 흔들린 꼬리밖에 안 나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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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옆집 강아지와 얼굴이 구분 안 된다
살짝 쳐진 눈매에 혀를 살짝 내민 얼굴.
옆집 강아지랑 닮은 데다, 종종 돌아다니다 바뀌기도 해서 “얘가 그 애 맞나?” 헷갈리게 만들죠.
실제로도 서로 놀다 보면 어느새 마당 바뀌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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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비가 와도 꼭 마당에 앉아 있는다
비 오는 날에도 처마 밑에 들어가지 않고, 젖은 몸으로 마당에 앉아 우수에 찬 눈빛으로 바라보는 시골 댕댕이.
그 모습에 안쓰러워 우산 씌워주고 싶다가도, 어느새 고개를 툭 돌리고 비 맞는 감성에 젖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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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하루 외출 후 저녁엔 자동 귀가
목줄 없이도 논밭을 자유롭게 누비다가, 어두워질 즈음이면 어김없이 집 앞에 앉아 있는 그 신비한 시간 감각.
“누렁아~” 하면 어디선가 ‘다녀왔습니다’ 하듯 달려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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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볼 때마다 ‘다른 개’가 되어 있다
설날에 봤던 강아지가 추석엔 두 배가 되어 있고, 다음 해에는 또 다른 강아지가 ‘누렁이’ 자리를 대신하고 있기도 합니다.
근데 희한하게도 이름은 계속 ‘누렁이’예요. 세대교체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집니다.
시골 강아지들은 투박하고 소박하지만, 그 속에 담긴 애정과 정겨움은 도시 강아지들과는 또 다른 감동을 줍니다.
혹시 요즘 지친 일상에 따뜻한 위로가 필요하시다면, 시골 댕댕이의 꼬리 흔드는 소리에 귀 기울여보시는 건 어떨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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