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 한복판, 도심 골목 안에 작은 와이너리가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일본 전역에서도 흔치 않은 도심형 와이너리, 바로 도쿄 다이토구에 위치한 BookRoad(ブックロード)입니다.
와인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여행 코스에 한 번쯤 넣어볼 만한 색다른 공간이었어요.
🏠 BookRoad – 도시 속의 수제 와이너리
BookRoad는 아사쿠사와 우에노 사이에 있는 **오카치마치(御徒町)**라는 동네에 위치한 소규모 와이너리입니다.
처음엔 카페나 책방 같은 인테리어에 이끌려 들어갔는데, 안을 들여다보니 진짜 와인 양조 설비와 탱크가 놓여 있더군요.
도쿄 도심에서 실제로 와인을 발효·숙성시키는 공간은 일본 내에서도 드문 케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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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東京都台東区台東3丁目4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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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 오카치마치역 또는 나카오카치마치역 도보 약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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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시간: 12:00 ~ 19:00 (일요일 정기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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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사이트: https://bookroad.tokyo
🍇 일본 각지의 포도로 만드는 도쿄 와인
BookRoad 와이너리는 자체 포도밭을 운영하진 않지만, 일본 전역의 소규모 농가와 직접 연계하여 다양한 품종을 수급합니다.
원산지 |
사용 품종 |
야마나시현 |
Koshu, Muscat Bailey A 등 |
나가노현 |
Chardonnay, Merlot 등 |
홋카이도 |
Kerner, Zweigelt 등 |
포도 수확철에는 해당 농가까지 방문해 수확에 직접 참여하기도 하고, 그 해의 작황에 따라 생산 라벨을 바꾸는 등 크래프트 와인다운 면모를 보여줍니다.
🍷 시음 & 구매: 체험도 가능한 와인 스탠드
BookRoad의 가장 매력적인 부분은, 소규모지만 실제 양조 현장을 눈앞에서 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1층 매장 안쪽에는 양조 탱크, 병입 설비가 있으며, 앞쪽에는 와인 시음대와 작은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어 간단한 테이스팅도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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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음 비용: 1잔 500엔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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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 스파클링, 화이트, 레드, 로제 다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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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 단위 주문 가능 / 병 구입도 가능 (기프트 박스 있음)
와인에 대해 잘 모르더라도, 직원분이 친절하게 맛과 향을 설명해주고 추천해 주셔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었습니다.
📦 한정판 와인과 디자인 레이블
이 와이너리가 특히 감각적인 이유는, 매 시즌마다 다른 레이블 디자인을 선보인다는 것.
일본 젊은 디자이너 및 아티스트와 협업해 와인 병을 하나의 아트웍처럼 꾸며 놓습니다.
덕분에 선물용 와인으로도 매우 인기가 높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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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E × ART” 콘셉트의 콜라보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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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 가치 있는 한정 레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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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제품은 온라인 한정 판매
직접 방문하지 않으면 구할 수 없는 한정판도 많기 때문에, 와인에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들러볼 만한 가치가 충분합니다.
📝 예약 없이 가도 되는가?
예약 없이도 방문은 가능하지만, 특정 이벤트나 시음 행사 기간 중엔 사전 예약을 권장합니다.
특히 와인 양조 시즌인 9~10월에는 양조 시설 내부 투어와 시음 이벤트가 함께 진행되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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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인스타그램, X 등)를 통해 행사 일정 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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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 및 체험 예약은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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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병에 자신만의 라벨을 붙이는 DIY 체험도 있음
🍷 여행 중 이렇게 즐기면 좋아요
BookRoad는 단순한 와이너리 이상의 공간이었습니다. 도쿄의 복잡한 도심 속에서, 오히려 느긋하게 와인을 음미하고 생산자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쉼표 같은 장소”였어요.
개인적으로는 아사쿠사 관광 후, 느긋하게 들러 한 잔의 와인으로 하루를 정리하는 코스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 방문 전 체크 포인트
항목 |
체크 사항 |
주류 구매 |
여권 필요할 수 있음 (외국인) 직접 가보니 필요는 없었음 |
언어 |
영어 일부 가능 / 일본어 기본 |
운영 시간 |
일요일 휴무 / 평일 19시 마감 |
카페 아님 |
테이블 몇 개 외엔 대형 공간 없음 |
현장 생산 |
병입 작업 등 실제 작업 볼 수 있음 |
💬 총평
BookRoad는 “와인은 포도밭에서만 만든다”는 고정관념을 깨는 공간이었습니다.
일본 전국의 고품질 포도를 모아 도심 한가운데서 직접 양조하고, 신선한 상태로 시음과 구매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현지에서만 가능한 체험형 와이너리라고 말할 수 있겠죠.
특히 도쿄 여행 중 조금은 특별한 경험을 원하시는 분, 일본산 와인에 관심이 있는 분들께 강력 추천합니다.
혼자여행 중인 분들에게도 전혀 부담 없는 조용한 스폿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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