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만 카드매출 200만원” 민생쿠폰 지급 이후 현장 분위기, 자영업 활력 돌아왔나
전국적으로 번지는 소비쿠폰 특수…단골 가게부터 프랜차이즈까지 매출 급등
2025년 7월 말, 정부가 시행한 민생회복 소비쿠폰 정책이 전국민 대상으로 본격 지급되며 골목상권, 프랜차이즈, 동네 음식점 할 것 없이 곳곳의 매장이 ‘특수’를 누리고 있다. 카드매출 200만원이 오전에만 넘겼다는 자영업자 증언부터, 프랜차이즈 본사들이 줄줄이 “작년보다 두 자릿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는 공식 자료까지, 현장 곳곳에서 긍정적인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치킨 프랜차이즈(예: bhc, BBQ)는 배달어플 등 온라인 주문이 크게 늘며 쿠폰 사용 이후 10~25%까지 매출이 급등했다. 햄버거·커피 전문점(맥도날드, 롯데리아, 노브랜드버거, 빽다방 등)은 쿠폰 지급 전주와 비교해 5~30% 가량 카드 매출이 늘었고, 편의점·피자점·디저트샵까지 고루 반사이익을 얻는 모양새다. 일부 업종에서는 전주 대비 50% 넘는 상승폭도 기록했다.
자영업자·소상공인, “단기간이라도 숨통 틔였다”
경기도 부천에서 치킨집을 운영하는 사장님은 “쿠폰 쓸 수 있어서 주문이 전달보다 확연히 늘었다”며, “오전에만 카드매출이 200만원을 넘을 만큼 바빴다”는 소감을 밝혔다. 카페·채소가게·디저트 전문점 등 다양한 업종의 자영업자들도 “체감이 명확하다”, “이대로 오래가면 좋겠다”는 반응을 각종 커뮤니티에서 잇달아 전했다.
신용카드 회사와 한국신용데이터 등 민간 통계도 이를 뒷받침한다. 정책 시행 첫 주 전국 소상공인 카드는 전주 대비 2.2%~7% 증가, 유통·패션업종은 12~28% 늘었고, 일부 부문은 50~57% 가까이 급증하는 등 정책 효과가 구체적 수치로 확인됐다.
일회성 효과 우려와 ‘지속 가능성’ 논란
하지만 이러한 폭발적 매출 증가는 단발성에 그칠 수 있다는 경계도 상당하다. 각 자영업자별로 “소비쿠폰 지급 전과 후 차이가 크다”는 반응과 함께, “쿠폰이 끝나면 사라질 일시적 특수일 뿐”이라는 현실적인 우려가 공존한다. 몇몇 업종은 매출 증가 효과가 크지 않았고, 특히 서비스업에서는 오히려 주간 매출이 소폭 감소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국가채무를 기반으로 한 현금 정책이 인플레이션을 부추길 수 있고, 내수경기 활성화의 승수효과 역시 크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한다. 쿠폰이 주로 이미 지출을 계획한 생활비 등으로 쓰이면 실질적인 추가 소비 촉진 효과도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지난 재난지원금 집행 사례에서처럼 장기 경기부양 효과로는 이어지지 못할 가능성도 언급된다.
“소비 패턴·사용처 다변화가 회복 열쇠” 전문가 진단
현장과 전문가들은 단기 재정 집행의 직접적인 효과는 인정하면서, 장기적으론 소비자 지갑을 더욱 열 수 있는 유인책, 현장 중심의 탄탄한 내수체질 개선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민생쿠폰이 전체 업종에 고르게 효과를 내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사각지대(제한된 사용처, 소규모 서비스업 등) 해소와 맞춤형 지원대책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FAQ
Q1. 최근 지급된 민생쿠폰으로 실제 어느 업종 매출이 가장 크게 늘었나요?
치킨·커피·햄버거·편의점 등 프랜차이즈와 유통 분야, 패션·의류점, 면요리·디저트·채소 등 생활밀착 업종에서 크게 늘었으며, 일부 업종은 전주 대비 50% 이상도 기록했습니다.
Q2. 자영업자들은 소비쿠폰 효과를 실감하고 있나요?
정책 시행 직후 대부분 업종에서 전년·전주 대비 높은 매출을 체감했으며, 특히 배달, 카페, 유통·식음료 점포를 중심으로 “확실히 느껴진다”는 소감이 많았습니다.
Q3. 이런 소비쿠폰 정책이 일회성에 그칠까 우려하는 목소리는 왜 나오나요?
지급이 단기간에 몰려 일시적 특수만 유도하고, 정책 종료 후 매출이 다시 줄 수 있어서입니다. 실제 재난지원금 사례 등과 유사하게, 지속 정책 부재시 효과는 일시적일 수 있다는 염려가 나옵니다.
Q4. 소비쿠폰의 한계와 앞으로 보완 방향은 무엇인가요?
현금성 지원이 장기 성장기반으로 연결되기 어렵고, 재원 부담·인플레이션 유발 위험과 함께 사용처 제한, 사각지대 등 단점이 지적됩니다. 맞춤형 지급, 내수체질 강화와 실제 소비 진작을 유도할 후속 대책이 필요합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