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건강 이상설을 비롯해 갖은 루머가 떠돈 중국 톱스타 짜오루스(조로사, 25)가 소속사와 분쟁 중이라고 SNS에 폭로했다. 소속사 대표의 폭언과 손찌검 소문이 지난해 말 제기된 터라 팬들이 분노했다.
조로사는 2일 자신의 SNS에 글을 올리고 그간 풍문으로 나돌았던 소속사 은하혹오와 문제 대부분이 사실이라고 언급했다. 이 글에서 조로사는 은퇴까지 시사해 팬들이 충격에 빠졌다.
조로사는 지난해 12월 말 드라마 ‘연인(恋人)’ 촬영 도중 가벼운 실어증 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받았다. 이후 컨디션 회복을 위해 휴양에 들어간 조로사는 올해 1월 복귀했지만 이전과 많이 다른 분위기로 팬들의 우려를 샀다.

조로사는 은하혹오를 태그한 웨이보 글에서 “휴양을 취한 탓에 드라마 촬영이 취소돼 손해를 봤다며 소속사가 배상금 205만 위안(약 4억원)을 요구했다”며 “이렇게 나올 줄도 모르고 어리석게도 재작년 회사와 재계약을 하고 말았다”고 하소연했다.
그는 “아직 계약기간이 4년 남은 터라 상대(은하혹오)는 전혀 조급해하지 않고, 괴로워하는 것은 저뿐”이라며 “배상금 외에도 많은 문제가 얽혀 있는데, 소속사는 저를 보호하기는커녕 연예계 퇴출 운운하며 으름장을 놓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로사의 글에 팬들은 그간 제기된 소문이 대부분 사실이었다고 경악했다. 지난해 말 조로사가 병원신세를 질 당시 그의 지인은 은하혹오 대표가 모진 폭언을 일삼았고 손찌검도 했다고 주장했다.

조로사는 병원 퇴원 후 힐링 드라마를 촬영하고 홍보 브랜드 행사에 참가하며 한동안은 별문제 없어 보였다. 다만 최근 SNS 프로필에서 소속사를 삭제했고 은하혹오 역시 조로사의 8월 일정을 공개하지 않아 불화설이 증폭됐다. 지난달 중순 한 라이브 방송 당시 팔에 피부약을 잔뜩 바르고 나오자 건강 이상설도 퍼졌다.
중국 드라마 ‘차시천하(且试天下)’와 ‘투투장부투(偷偷藏不住)’ 등을 통해 국내에도 팬이 많은 조로사는 지난 7월 병원 검사에서 우울증과 불안장애 진단을 받은 사실도 털어놨다. 긴 글 끝에 조로사는 “아예 깨끗하게 연예계를 은퇴할 생각도 있다”고 전해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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