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 정유 저장소에 드론 공격…대형 화재 발생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남부 소치에 위치한 주요 석유 저장소를 드론으로 재공습해, 연료 탱크에서 거대한 화재가 발생했다 로이터와 러시아 RIA 통신에 따르면 저장탱크에 보관된 연료로 인해 불길이 거세게 번졌으며, 현지 소방 당국은 120명 이상의 인력을 투입해 진압에 나섰다 이번 공격은 소치 지역의 핵심 인프라를 타격했다는 점에서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
전선에서 1200㎞ 떨어진 목표에 정밀 타격
이번 공격은 소치와 우크라이나 전선 간의 약 1200㎞ 거리를 비행한 것이어서, ‘AN‑196 류티’라는 장거리 자폭 드론의 능력을 보여준다
이 드론은 사거리 1,000㎞ 이상, 최대 75kg 폭약 장착이 가능하며 러시아 본토 깊숙이까지 진입해 효과적인 타격을 가하는 무기로 추정된다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수백㎞ 떨어진 전략 인프라를 공격한 사례는 드물며 전쟁 양상에 큰 변수가 될 수 있다
AN‑196 류티 드론의 전략적 위력
AN‑196 류티는 우크라이나가 자체 개발한 장거리 자살 드론으로, 고고도의 작전 능력과 정밀 타격 가능성을 갖춘 전략무기다 속도와 고도 제어가 용이하고 탐지 회피 성능이 뛰어나 러시아의 방공망을 뚫고 본토에 침투할 수 있는 중요한 자산이다 이번 소치 공격도 이러한 특성을 증명한 것으로 평가된다
소치, 푸틴의 별장 있는 전략 요지에 대한 타격
소치는 러시아 내에서도 푸틴 대통령이 특별히 아끼는 휴양도시로, 그가 별장과 스키 리조트를 가진 지역이다 2014년 동계 올림픽 개최지로도 선정되었고, 남부 지역의 통합과 상징성을 강조하는 핵심 도시로 간주됐다
그러므로 우크라이나의 두 번째 소치 공격은 상징적 메시지이자 정서적 타격으로도 해석될 수 있다
전략 인프라 타격이 우크라 전쟁 경제 기반도 겨냥
우크라이나는 이번 공격에 대해 러시아의 석유 수출과 연료 기반 전쟁 경제를 약화시키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한다 저장 시설을 타격함으로써 공급망 교란은 물론 장기적으로 에너지 수출 기반까지 흔들 수 있다 이는 단순 전술 공습을 넘어 전략 경제 억제 차원의 작전으로 읽힌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