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tagram_@chasedekkerphotography
광활한 바다 위에서 생존을 위한 먹이 사슬은 늘 예측 불가능한 드라마를 만들어냅니다. 특히 거대한 고래가 먹이를 사냥하는 모습은 장엄하면서도 때로는 아찔한 순간을 연출하기도 합니다.
여기, 여태껏 그 누구도 포착하지 못했던 충격적인 장면이 한 야생동물 사진작가의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겨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한 사진작가가 고래의 역동적인 모습을 담기 위해 망망대해를 항해하던 중 시작되었습니다.
마침 수면 위로 솟아오른 혹등고래가 정어리 떼를 향해 입을 벌리는 장관을 목격했고, 그는 주저 없이 카메라를 들어 연신 셔터를 눌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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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칵, 찰칵’ 소리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그의 눈앞에는 믿을 수 없는 광경이 펼쳐졌습니다. 고래가 정어리가 아닌, 전혀 예상치 못한 거대한 생명체를 통째로 집어삼키려는 듯 보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고래의 거대한 입속으로 빨려 들어가기 직전의 존재는 다름 아닌 한 마리의 바다사자였습니다.
사진작가의 렌즈에 담긴 바다사자는 마치 절규하는 듯한 표정으로 필사적으로 몸부림치고 있었습니다.
고래는 아랑곳하지 않고 바다사자를 삼키기 위해 거대한 턱을 움직이는 듯 보였고, 그 순간의 긴박함은 사진을 보는 이들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집니다.
이 충격적인 장면을 포착한 사진작가는 이후 바다사자가 어떻게 되었는지 직접 목격하지는 못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는 바다사자가 무사히 고래의 입에서 벗어났을 것으로 조심스럽게 추측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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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예측에는 합리적인 이유가 있습니다. 사진 속 고래는 이빨 대신 수백 개의 수염판을 가진 혹등고래이기 때문입니다.
혹등고래는 주로 작은 물고기 떼나 크릴 새우 등을 여과하여 먹는 습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사진을 자세히 보면 고래가 턱을 완전히 닫지 않은 상태임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바다사자가 고래의 입속으로 잠시 들어갔을지라도, 혹등고래의 섭식 방식과 당시 상황을 고려했을 때 크게 다치지 않고 극적으로 탈출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입니다.
지금까지 누구도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이 찰나의 순간을 포착하여 역사적인 사진을 남긴 이 작가의 작품은 야생의 경이로움과 잔혹함, 그리고 생존의 끈질김을 동시에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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