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젠함 항공모함과 함재기 공개, 전력화 임박
중국은 최근 인민해방군 창설 98주년을 맞아 3번째 항공모함 ‘푸젠함’에서 전투기 J-15T가 이륙해 공중에 떠 있는 모습을 영상으로 공개했다. 사출기에서의 발사 장면은 포함되지 않았으나, 항모와 함재기의 통합 시험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면서 공식 전력화가 임박했음을 시사한다.
항공모함 승무원은 앞으로도 전투 능력을 지속적으로 개발하여 적을 제압할 수 있는 강력한 전력을 구축할 것이라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최신형 전략 핵잠수함 ‘094G형’의 위상과 특징
중국은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을 탑재한 최신형 전략 핵 추진 잠수함 ‘094G형’도 최초로 공개했다. 영상에서는 조종실과 지휘실, 미사일 발사 통제실 등의 내부 시설이 상세히 드러났다.
‘094G형’은 ‘진(晉)’급으로 알려진 094형의 개량형으로, 소음 저감 장치를 적용해 탐지 어려움과 생존성을 크게 높였으며 기존보다 화력이 크게 개선됐다.
외해로 나가지 않고 자국 해군 기지 내 지하 격납고에서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SLBM을 12발 탑재하며, 이는 중국의 핵 보복 능력과 억지력에 획기적인 진전을 의미한다.

둥펑-17 초음속 미사일과 대만 위협
사거리 약 2,500km에 달하는 ‘둥펑-17’ 극초음속 미사일도 공개되었다. 해당 미사일은 미군 기지, 항공모함 격파 임무에 투입될 수 있으며, 대만 침공 시 미군의 간섭을 저지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
중국은 44년 만에 지난해 9월 태평양 공해상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하기도 했다.
서태평양과 남중국해에서의 군사적 영향력 확대 의도를 가감 없이 드러내면서 핵 보복과 전략 억지 능력을 과시하는 모습이다.

로봇개·드론 투입 실전 훈련과 대규모 상륙작전 준비
중국은 로봇개와 드론을 활용한 실전 훈련, 공수부대 투입 작전, 철로를 이용한 대규모 전차부대 이동 등의 장면도 함께 공개했다.
이러한 첨단 무인장비와 신속 전투 부대 운용 능력은 미래 다차원 전장 환경에 최적화된 모습으로 평가된다.

4만 톤급 075형 강습상륙함 실전 배치
신형 4만 톤급 강습상륙함인 ‘075급’도 인민해방군 창설 98주년에 맞춰 공식 실전 배치되었다. 075급은 다목적 상륙 및 공중 기동 임무가 가능하고, 최신 무장과 항공전력 탑재가 가능한 대함·대지 지원 플랫폼이다.
중국은 이를 통해 해군의 원양 작전 역량과 해상 작전 투사 능력을 한층 강화했다.

미국과 동맹국에 보내는 중국의 경고 메시지
이번 대규모 전략자산 공개는 미국과 동맹국에 대한 명확한 군사적 경고로 해석된다. 중국은 핵무력의 다층 억제력을 강조하며 주변국과 세계 각국에 군사적 힘의 강화를 강조하고 있다.
중국 군사전문가들은 “중국은 핵 반격 능력과 억지력이 강력해 주변국들의 핵 위협과 억제 시도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고 분석한다.

중국의 군사력 현대화와 전략적 군사 균형 변화
중국은 건군 98주년을 맞아 핵, 해양, 공중 전력 등 전략 자산을 대거 공개하며 완성도를 높였다. 최신 핵잠수함 094G형과 075급 강습상륙함, 첨단 무인전투기 등은 동아시아 군사 균형을 재편하는 결정적 전력이다.
중국의 이같은 군사력 과시는 미국과 동맹국에 대한 경고뿐만 아니라, 다가오는 지역 안보 환경 변화를 대비하는 실질적 조치로 평가받는다. 앞으로도 중국은 첨단 전략자산의 지속적 발전과 운용을 통해 군사 강국으로서의 위상을 굳혀갈 전망이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