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최첨단 무기”의 허상, 30년 뒤처진 기술로 무시받는 이유
‘최현급’ 5,000톤 유도탄 구축함: 덩치는 키웠지만, 균형·실전성은 무너졌다
북한은 최근 5,000톤급 ‘최현급’ 유도탄 구축함을 국가 해군력의 상징으로 과시하고 있다. 이 함정에는 74기의 수직발사관(VLS), 127mm 대형 함포, 각종 대공·대함 미사일, 근접방어무기(CIWS)까지 가득 실렸다. 외형만 보면 세계적 동급 구축함 못지않은 전투력이 연상된다. 그러나 무기·장비 대부분이 상부에 집중 설치되어 함정 무게 중심이 높아지고, 안정성이 심각하게 훼손됐다.
실제 군사 전문가들은 “이 정도로 상부 과적한 함정은 고속 기동이나 거친 파도, 돌발 회피기동 상황에서 전복 위험이 크다”며, 외관만 현대적일 뿐 구식 설계의 한계를 되짚고 있다.

시운전 생략, 무기 과시만 급급…‘보여주기식’ 해군력의 민낯
세계 어느 해군이든 대형 구축함은 수개월 이상의 의장공사, 해상 시험, 무장 연동, 작전평가 등 단계를 밟는다. 그러나 북한은 진수 불과 사흘 만에 실탄 사격을 강행했다. 이는 내부 완성도나 안전성보다 무력 시위, 정치적 과시 효과에만 초점을 맞췄다는 방증이다.
실제로 북한이 공개한 미사일·함포 발사 장면을 세밀히 살펴보면, 일부 미사일의 비행이 불안정하며 명중률 정보도 전혀 입증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조급한 과시가 오히려 약점 노출로 이어졌다”는 반응이다.

‘김책함’ 전복 참사: 설계미숙과 과욕이 낳은 세계적 망신
최현급 2번함 ‘김책함’ 진수 현장은 북 해군 전력의 총체적 기술 부족을 드러낸 결정적 사건이었다. 진수 퍼포먼스를 위해 실제 함포·미사일 등 각종 무기를 ‘풀 세팅’한 채 진수식을 진행하다가, 고정식 도크에서 선체가 옆으로 뒤집히며 전복됐다.
통상 진수는 무기 미장착이나 경량 상태에서 진행하지만, 북한은 ‘화력 과시용 쇼’에 집착하다가 결과적으로 함정, 레이더, 각종 센서가 바닷물에 침수돼 전력 무력화라는 치명적 결과를 낳았다.
이런 진수 도중 전복은 주요 해군사에서 유례를 찾기 힘들 정도로 치명적인 설계 관리 미흡의 증거다.

‘세련된 껍데기, 낡은 내실’…전문가들이 혹평하는 점
외형과 과시 무기 숫자에 집착한 북한과 달리, 현대 해군 첨단전력의 핵심은 플랫폼 통합, 센서 연동, 실전 신뢰성, 장기간 운용 경험에 있다. 대한민국 해군은 이미 1990년대 초부터 대함 무장, 자동화 사격 통제, 실시간 데이터 연결, 전투체계 안정성 등에서 글로벌 수준에 접근했다.
반면 북한 구축함의 플랫폼은 1980~90년대 구소련·중국 군함, 국내 외양어선 등 노후 모델에 불과하고, 센서와 사격통제체계 역시 30년 전 한국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평가다.
공개된 함정 설계, 무장 운용 방식 등도 현대 해군이 강조하는 ‘생존성·함급간 네트워크 연계·유지보수성’ 등에서 2~3세대 이상 뒤처진다.

기술 축적 실패와 실전 신뢰 부족, ‘공허한 정치적 선전물’ 그 이상은 없다
결과적으로 최현급 구축함은 실질적 해군력 증대보다 대내외 과시용 상징물로 머물고 있다. 설계 미흡, 무리한 무장, 미검증 시험, 임기응변식 운용 등이 겹쳐 운용후 무장 신뢰성과 실전 투입 가능성 모두 제한적이다. 최근 전복사고 후엔 책임자 문책, 기술점검 등 사후조치가 뒤따랐으나, 체계적 기술역량과 장기검증이 절실한 상황임은 변함없다.
북한 군의 이런 ‘껍데기식 해군력 확대’보다 실질적 기술내실, 장기 운용 신뢰성, 체계적 데이터 축적과 검증 절차 확보가 우선이라는 점은 국내외 전문가 모두가 입을 모은다.

“북한 최첨단 무기”의 실상, 허상과 마주하다
북한이 최현급 구축함과 같은 대형 무기를 앞세워 “최첨단 해군력”을 선전하려 해도, 실제 기술 내실·장기 운용 경험·통합 관리 역량 등 본질적 수준에서는 “한국 30년 전 무기”라는 평가를 피하기 어렵다. 정치·외교적 과시에 그칠 것이 아니라, 체계적 기술 축적, 단계적 실전 검증이 병행되어야만 ‘진짜 해군력’이 완성될 수 있다.
국제사회와 전문가들은 화려한 무기 숫자보다 실제 기술 성장, 지속적 투자를 지켜보고 있다. 이제 껍데기와 실력이 분명히 구분되는 시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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