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을 치실로 맞는다고요?”

믿기 어렵지만 실제로 실험에 성공했다고 합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특수 코팅된 치실을 잇몸에 적용하는 것만으로도 강력한 면역 반응을 유도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바늘도 없고 통증도 없는 이 ‘치실 백신’ 기술은 기존의 백신 접종 방식을 완전히 뒤바꿀 수 있는 가능성을 열고 있습니다.
입속 ‘잇몸’이 백신 흡수 통로?
입안의 잇몸은 생각보다 흡수력이 뛰어난 부위입니다.
연구진은 백신 성분이 묻은 치실을 쥐의 잇몸 사이에 문지르는 방식으로 접종 실험을 진행했고, 놀랍게도 전신 면역 반응이 유도됐습니다.
폐와 비장은 물론, 침·대변·골수에서도 항체가 검출될 정도였습니다.

쥐 50마리를 대상으로 4차례에 걸쳐 백신 치실을 적용한 결과, 백신을 맞은 쥐는 치명적인 독감 바이러스에 노출돼도 100% 생존했고, 대조군은 전원 사망했습니다.
골수에까지 항체가 남았다는 점은, 단순 면역 반응을 넘어 장기 면역 기억까지 형성됐음을 보여줍니다.
인간에게도 가능할까?

연구팀은 인간 대상의 기초 실험도 진행했습니다. 식용 색소를 치간 칫솔에 묻혀 사용하게 한 결과, 평균 60%가 잇몸에 도달해 실질적 백신 전달 가능성을 확인했습니다.
앞으로 백신 성분으로 코팅된 치실이 상용화된다면, 누구나 집에서 손쉽게 백신을 맞는 시대가 열릴 수도 있습니다.
주사 공포 없는 백신, 기대감 상승

무엇보다 이 기술은 바늘 없이 면역을 유도한다는 점에서 접종 거부감을 줄이고, 대량 배송과 저장도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감염병 대유행 상황에서도 우편 배송으로 백신 접종이 가능해질 수 있다는 뜻입니다.
입속 ‘치실 백신’은 백신 전달 방식에 획기적인 전환점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주사 없이, 잇몸에 치실 한 번 대는 것으로도 강력한 전신 면역을 얻을 수 있다면, 백신 보급의 문턱은 확 낮아질 것입니다.
앞으로 실제 인간 대상 임상시험이 성공적으로 진행된다면, ‘치실로 백신을 맞는 시대’가 정말로 도래할지도 모릅니다.
건강을 지키는 방식이 바뀌고 있습니다. 눈여겨볼 변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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