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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유학생도 “요즘 중국으로” 절대 유학 안 가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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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유학생들이 중국 유학을 기피하는 진짜 이유, 2024년 현장에서 본 변화의 흐름

한때 ‘최다 목적지’였던 중국, 순위에서 밀려나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중국 유학’은 북미 다음으로 가장 신뢰받는 코스였고, 학부모 사이에서 “한어 능력은 당연히 따놓아야 한다”는 말이 흔했다.

한국 교육부 공식 통계에서도 2017년 7만명을 넘겼던 중국 유학생 수는 2024년 기준 약 1만 4천 명 선으로, 같은 기간 일본 유학생 수에 처음 밀려 3위로 주저앉았다. 유학 열풍의 흐름이 근본적으로 달라졌음을 보여준다.


“실리와 전망이 중요”라는 의식 변화

과거에는 중국 대학들이 비교적 저렴한 등록금, 빠른 입학 절차, 높아진 경제력 기대감 등으로 인기가 높았다. 최근에는 영어권이나 글로벌 네임드 대학, 취업 및 경력에 직결되는 곳에 지원자가 확 몰리고 있다. 미국 유학은 7% 이상, 일본 유학은 16% 이상 늘어났고, 상대적으로 중국·호주 등은 감소 추세로 전환됐다.


현지 경기 부진과 미중 긴장, 유학생 선택에 결정타

중국 내수 경제가 둔화되고 실업률이 높아지면서 “졸업 후 기회”가 줄어든 영향이 크다. 한때 ‘차이나 드림’을 외치던 바람이 급격히 약해졌고, 한국 내 주요 기업도 중국 유학파를 우대하기보다 미국이나 일본, 유럽에서 경력이나 언어 능력을 쌓은 인재를 선호하는 분위기로 선회했다. 미중 갈등, 정치적 불안정, 외국계 기업 철수, 현지 취업 루트 약화 등도 부정적 요인이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바뀐 환경과 국내외 인식

2020년 이후 코로나19로 인한 장기간 봉쇄, 까다로운 입출국 통제, 불확실한 캠퍼스 운영 경험을 겪은 많은 유학생, 학부모들은 “진득한 커리큘럼 이수”보다 리스크를 줄이고 확실한 커리어와 네트워크 확보를 중요하게 여기게 됐다. 고립이나 안전 문제, 문화적 불편함도 기저의 불신을 키웠다.


한한령 이후 악화된 문화·민간 감정

최근 10년간 중한관계의 각종 갈등(한한령, 혐한 정서 등)이 일부 대학가에서도 직접 피부에 와 닿으면서, 더 ‘안전하고 열린’ 환경을 선호하는 인식이 강해진 것도 원인이다. 반면 일본은 의외로 친한 분위기와 생활의 편리함, 완성도 높은 현지화 커리큘럼, 실질적 취업 지원이 부각되면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전반적 유학 트렌드, “경쟁력-문화-생존”이 키워드

이제 유학을 선택하는 내면의 기준이 확실히 달라졌다. 학위·연수·교환학생 가릴 것 없이 실제 경력에 도움이 되고 글로벌 진출에 직접 연결가능한 대학, 도시, 전공이 왕좌에 오르고 있다. 대학 순위, 현지 언어와 영어 환경, 졸업 후 네트워크와 실질적 지원, 안전과 문화적 개방성 등 현실적 요소가 유학 목적지의 핵심 기준이 되었다.


중국 유학의 쇠퇴는 세태 변화의 상징

한국 유학생들의 ‘중국 기피’는 단순한 유행의 변화가 아니라, 국제관계, 경제 흐름, 교육현장 그리고 또래 세대의 국제 감각이 모두 겹쳐 일어난 현상이다. 문화적으로, 경제적으로, 그리고 안전·진로 측면에서 중국의 장점이 사라졌을 때, 학생들은 새로운 대안을 전략적으로 선택하고 있다.

앞으로는 영어권, 일본, 유럽 등 다양한 곳으로 분산된 실력 중심 유학 트렌드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중국 유학의 하락세는 단순한 한중관계의 문제가 아니라, 이제 한국 청년 세대가 세계를 보는 시각과 글로벌 경쟁 문화 자체가 바뀌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현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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