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서 빛이 뿜어져 나오는 야생 동물 / instagram_@benjaminalldridge
두 눈으로 보고도 도저히 믿겨지지 않은 광경이 펼쳐졌습니다. 마치 온몸에 야광이라도 바른 것 마냥 다양한 빛을 뿜어내는 야생 동물이 떡하니 서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무엇보다 놀라운 사실은 몸에서 빛이 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것도 금빛, 복숭아빛, 심지어는 붉은 빛까지 다양한 색깔의 빛을 내고 있었죠.
몸에서 빛이 뿜어져 나오는 야생 동물 / instagram_@benjaminalldridge
신기하고 놀라운 점은 이 개체마다 빛나는 정도나 색도 조금씩 달랐다는 것인데요. 도대체 이 야생 동물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처음 보면 그냥 평범한 동물처럼 보이지만 야광처럼 온몸에서 다양한 빛이 뿜어져 나오는 특징을 지닌 이 야생 동물의 이름은 ‘동부 쿠올(Eastern Quoll)’이라고 합니다.
몸에서 빛이 뿜어져 나오는 야생 동물 / instagram_@benjaminalldridge
동부주머니고양이라고도 부르는 동부 쿠올은 호주에 사는 야생 유대류로 갈색 또는 검은색 털에 흰점이 박혀 있는 외모를 가지고 있죠.
몸집도 집고양이와 비슷해서 현지에서는 ‘빛나는 작은 고양이’라고도 불린다고 하는데요.
몸에서 빛이 뿜어져 나오는 야생 동물 / instagram_@benjaminalldridge
특히 오직 호주 타즈메이니아 지역에서만 서식하는 희귀종인 동부 쿠올은 안타깝게도 현재 멸종 위기에 처해 있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궁금한 점. 동부 쿠올은 어떻게 몸에서 빛이 나는 것일까. 동부 쿠올의 몸이 빛나는 이유는 바로 ‘생물형광(biofluorescence)’ 현상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몸에서 빛이 뿜어져 나오는 야생 동물 / instagram_@benjaminalldridge
호주 박물관에 따르면 생물형광이란 동물의 피부나 털에 있는 특정한 단백질이 빛을 흡수한 뒤 다시 다른 색으로 반사시키는 현상을 말하죠.
주로 녹색, 파란색, 붉은색 빛이 나타나는데 이 빛은 일반적인 조명 아래서는 잘 보이지 않고 특별한 자외선(UV) 조명을 비춰야만 볼 수 있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몸에서 빛이 뿜어져 나오는 야생 동물 / instagram_@benjaminalldridge
야생 동물 사진작가인 벤 알드리지(Ben Alldridge)가 형광빛을 뿜어내는 동부 쿠올을 찍을 수 있었던 것도 바로 자외선 플래시를 사용했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그 덕분에 평소에는 볼 수 없던 신비로운 야생 동물인 동부 쿠올의 아름다움을 많은 사람들에게 소개할 수 있었다는 후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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