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살다 보면 정말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을 만큼 절망스러운 순간이 온다. 누구도 나를 도와주지 않을 것 같고, 어디서부터 다시 시작해야 할지도 막막하다.
고대 사상가 한비자는 그런 상황에서조차 냉정하게 돌아보라고 말한다. 감정보다 현실을 먼저 보라고.
1. 불리한 상황은 곧 유리한 조건이 될 수 있다
한비자는 ‘약한 자는 강한 자의 허점을 볼 수 있다’고 했다. 절망의 끝에서야 비로소 이전엔 보지 못했던 것들이 눈에 들어온다.
지금의 불리함이 오히려 새로운 전략을 만들 기회가 될 수 있다.
2. 감정은 판단을 흐릴 뿐이다
한비자는 정치를 감정으로 하지 말라고 했다. 삶도 마찬가지다. 절망감에 빠질수록 오히려 더 냉정하게 현실을 분석해야 한다.
감정은 흔들리지만, 구조와 원인은 그대로 남아 있기 때문이다.
3. 기대하지 않으면 실망도 없다
절망은 대개 지나친 기대에서 시작된다. 한비자는 타인에게 바라는 마음 자체를 경계했다.
기대를 낮추고, 오직 자신의 힘에만 집중할 때 외부 상황에 덜 휘둘릴 수 있다.
4. 기회는 가장 혼란스러운 순간에 숨어 있다
한비자는 세상이 어지러울 때, 군주의 자리가 비었다고 말한다. 혼란의 시기야말로 가장 큰 기회를 잡을 수 있는 때다.
절망은 끝이 아니라, 기존 질서가 무너지고 새로운 질서를 세울 수 있는 시간이다.
절망은 무기력이 아니라, 시야를 전환하라는 신호다. 한비자의 말처럼 감정에 휩쓸리지 않고 구조를 보고, 기대를 거두고, 새로운 기회를 읽어야 한다.
절망은 생각보다 오래 가지 않는다. 다만 그 시간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가 인생을 갈라놓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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