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무섭다고 철거 민원만 수천 건…100m 거대 불상의 정체
👁 하루 철거 민원만 1,00건…주민들이 두려워하는 불상
일본 미야기현 센다이시의 한 마을. 이 조용한 교외 마을에는 매년 반복되는 민원이 있다. 내용은 단 하나, “저 불상 좀 없애달라.” 해당 불상은 바로 ‘센다이 대관음’이라 불리는 높이 100m짜리 거대 관음상이다. 크기도 크기지만, 문제는 그 존재 자체가 마을 주민들에게 공포감마저 준다는 점이다. 주민들은 하늘을 올려다볼 때마다 불상의 시선이 따라오는 듯한 느낌이 든다고 말하며, 밤에는 그 거대한 형상이 더욱 위협적으로 느껴진다고 호소하고 있다.
📌 매년 반복되는 “무섭다”는 민원, 구청도 속수무책

🏗 400억 원 들인 역대급 불상…사유지에 세워졌다
센다이 대관음은 1991년 완공됐다. 총 높이 100m, 당시 건설비만 약 400억 원에 달했다. 위치는 센다이 북부 외곽의 다이칸미츠지(大観密寺)라는 절 소유지로, 사찰 내부 부지에 세워진 완전한 사유재산이다. 조형적으로는 오른손에는 진주를, 왼손에는 물병을 들고 하늘을 내려다보는 모습으로 제작됐고, 내부는 총 12층으로 구성돼 있다. 각 층에는 불교 경전에 나오는 108개의 불상이 안치돼 있어 불교 신자나 관광객에게는 신비로운 장소로 통한다.
📌 개인 사찰의 상징물이지만, 그 위용은 도시 전체를 압도

🧍♀️ 이질감과 위압감…“관광객은 몰려와도 주민은 불안”
이 불상은 외부인에겐 특별한 볼거리지만, 지역 주민에겐 불편한 일상이다. 낮에는 불상의 시선이 내 삶을 내려다보는 듯한 위화감을 주고, 밤에는 실루엣만으로도 마치 영화 속 괴물처럼 느껴진다는 것이다. 특히 흐린 날씨에 구름 속에서 어렴풋이 드러난 거대한 형상은 주민들 사이에서 공포감으로 회자되고 있다. 주민들은 “하늘을 보면 늘 그 얼굴이 있다”며, 일상에서 끊임없는 시선을 받는 듯한 느낌이 심리적 스트레스로 이어진다고 말한다.
📌 관광 명소라는 인식 이면에 감춰진 ‘심리적 위협’

🚫 왜 철거하지 못할까?…지자체도 손 놓은 이유
센다이 대관음에 대한 철거 요구는 매년 반복되고 있다. 일부 해에는 철거 민원 수만 1,000건을 넘기도 했지만, 시청과 지자체는 해당 불상이 사유지에 세워진 조형물이라는 점에서 손을 쓸 수 없다는 입장이다. 불상은 도시계획법이나 경관법에 위반되지 않았고, 설계상 문제도 없다. 더욱이 철거에는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 것으로 추산돼, 시청도 사실상 “불가능한 일”로 분류하고 있는 상태다.
📌 사유재산 + 고비용 구조물, 행정력으로도 해결 어려워

🌐 관광 자원 vs 주민 갈등…30년째 이어지는 대립
센다이 대관음은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선 일본 여행 시 ‘필수 포토존’으로 꼽힌다. 한국인 관광객 중에서도 일부는 센다이까지 찾아가 불상을 직접 보는 일정이 포함될 정도다. 반면 주민들은 관광객 유입의 이점보다는 일상의 불편함이 더 크다고 느낀다. 이 불상이 세워진 지 30여 년이 흐른 지금, 이 조형물은 도시의 랜드마크이자 동시에 ‘존재 자체가 민원’인 애물단지로 남아 있다.
📌 도시의 상징이지만, 정작 마을은 외면하는 기형적 아이러니

📌 이번 사안의 핵심 정리
- 일본 센다이시 외곽, 100m 불상 ‘센다이 대관음’ 존재
- 주민들 “무섭고 불편하다”며 매년 철거 민원 제기
- 불상은 사찰 소유의 사유지 건축물로 철거 불가
- 건설비 약 400억 원, 구조물 특성상 해체도 어렵고 고비용
- 관광객은 늘지만, 마을 주민과의 갈등은 30년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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