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랸스크 주 국경, 대규모 병력 집결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를 직접 겨냥한 대규모 공세를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러시아 현지 매체 ‘마쉬(Mash)’는 최근 연속 보도를 통해, 우크라이나군이 체르니히우 주를 중심으로 약 5만 명 이상의 병력을 집결시켰다고 전했다.
이 병력은 러시아 국경과 맞닿은 브랸스크 주 북서부를 목표로 전진 준비 중이며, 현지에서는 새로운 전선 개척이 임박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브랸스크는 방어선이 취약한 지역으로 평가받아 공세가 시작되면 러시아군의 전열 붕괴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는 단순 국지전이 아닌, 전략적 분산 공세의 일환일 가능성이 높다.
외국인 용병 다수, 미국 민간군사기업도 관여
이번 작전에는 우크라이나군 정규 병력뿐 아니라 다수의 외국인 용병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된다. 러시아 정보당국은 해당 병력이 여단급 전투 부대로 구성되어 있으며, 튀르키예, 폴란드, 조지아 출신 용병 외에도 미국의 민간 군사기업(PMC) 소속 병력도 존재한다고 밝혔다. 특히 ‘FOG’로 알려진 용병 그룹은 작년 쿠르스크 지역 공세 당시 선봉을 맡았던 이력이 있어, 이번 작전의 성격이 단순한 시위가 아닌 실질적인 진격 작전임을 시사한다. 이들의 지휘체계는 우크라이나군 기준에 맞춰 통합되어 있어, 통합작전 수행이 가능하다는 점도 특징이다. 이는 미국의 전략적 조율 아래 정교하게 기획된 작전일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정지 작업 이미 시작…방어선 붕괴 우려 커져
공식적인 공세 개시 발표는 없었지만, 관련 징후는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8월 3일에는 브랸스크 국경 인근 루드냐 차타 마을의 주요 교량이 드론 및 대전차 지뢰에 의해 파괴된 사건이 발생했다. 러시아는 이를 사전 정지작업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교량 파괴는 보급로 마비를 노린 명백한 선제 공격으로 분석된다.
현재 벨고로드와 쿠르스크 지역에 러시아 주요 방어 병력이 집중돼 있어, 상대적으로 방어가 취약한 브랸스크 지역이 우크라이나 공세의 주요 타깃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러시아 내에서는 “단기간 내 방어선이 붕괴될 수 있다”는 위기감도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북한 병력 투입설, 트럼프 발언과 시간 맞물려
러시아는 현재 쿠르스크에 주둔 중인 북한군 병력 일부를 브랸스크 방어선에 재배치할 가능성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공세 준비 시점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발언과 맞물려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트럼프는 최근 “러시아가 8월 8일까지 협상에 응하지 않으면 뜨거운 대응을 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으며, 이와 동시에 우크라이나가 공세 전환에 나섰다는 점에서 미국과의 조율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미군이 보유한 JASSM, JASSM-ER 장거리 순항 미사일이 우크라이나에 대거 제공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이는 모스크바 등 러시아 주요 도시에 대한 타격 능력을 크게 향상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전략적 분산 공세, 러시아 전방위 압박 본격화
도네츠크 전선에서 불리한 전황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가 새로운 전선을 개척하면서 러시아를 전방위로 분산시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기존의 동부 중심 교착 상태를 벗어나기 위해 본토를 직접 압박하는 전략은 러시아 내 혼란을 야기하고 방어 자원의 분산을 유도하는 효과가 있다. 동시에 미국은 러시아가 협상에 응하지 않을 경우 최대 500%에 달하는 대러 관세를 준비하고 있어, 군사와 경제 양면에서 러시아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 이번 브랸스크 공세가 현실화된다면, 러시아는 다시 한번 본토 내 전선 붕괴라는 위기를 맞이할 수 있으며, 이는 2025년 8월을 전쟁의 전환점으로 기록하게 만들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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