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긋한 마음으로 한적하게 걷기 좋은 곳을 생각하며 전라북도 여행지 추천 장소를 찾아보는 분이라면 남원 실상사를 떠올릴 수 있습니다. 꼭 그런 마음이 아니더라도 남원여행지로 많이 알려진 곳이기에 이름만 들어도 알 만한 천년고찰이지요. 고즈넉한 사찰 분위기와 함께 가만히 걷거나 앉아 힐링하기 좋은 곳.
남원 실상사입니다.
남원실상사
전북특별자치도 남원시 산내면 입석길 94-129 실상사
전라북도 여행지 추천 장소 남원 실상사 클립.
m.blog.naver.com
1. 전라북도 여행지 추천 장소 남원 실상사
푸짐한 숲길을 보유하고 있진 않지만 숲길에서의 느낌과는 다른 편안함과 쉼이 있는 남원 사찰.
종교인이 보거나 또 생각이 다른 분이 보시면 사찰에서 뭔 쉼이냐 하실 수도 있는데 여행자로서 바라보는 사찰은 쿠니에게 있어 종교적 의미를 갖지 않는다. 그저 남원여행지 중 하나일뿐.
이렇게나 좋은데 어찌 혼자만 즐길 수 있을까?
바라보는 내내 모든 시름을 잊게 만드는 이 편안함을 더 많은 분들이 알고 느꼈으면 좋겠단 생각이다.
2. 고요하고 포근한 느낌의 실상사
남원 실상사에서 쿠니가 가장 좋아하는 포인트는 주차장 건너편의 길지 않은 가로수길과 연못과 그 어우러진 풍경이다. 그래서 매번 이곳을 방문할 때면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경내로 들어가기 전 이곳에서 많은 시간을 보낸다.
다만, 동행인이 함께라면 그런 시간은 불가능하다.
그저 혼자여행을 즐길 때만.
특히 바로 이곳을 좋아하는 쿠니.
딱 하나의 단점이 있다면 오래전부터 떨어진 수액이나 먼지가 진득하기에 그냥 앉을 수가 없다는 것. 무언가 깔고 앉아야 하며 때론 다른 의자를 들고 와 앉아 있기도 한다.
사천왕문을 지나 경내로 들어선다.
많은 경우 사찰이 들어선 위치가 산 속이기 때문에 맑은 공기를 느끼며 시원한 그늘을 상상하게 된다.
하지만 실상사는 너른 평지에 위치하고 있어 산속 사찰과는 분위기가 다르고 그래서인지 외적인 느낌이나 변화보다는 내적인 작용이 크게 느껴져 심신(心身)의 정화보다는 심(心)의 정화가 더 크다.
적어도 쿠니의 느낌은 그렇다.
이 탑은 1996년부터 2005년까지 남원시의 도움으로 국립 부여문화재 연구소가 발굴조사하였고 그때 출토된 기와돌로 쌓은 탑이라고 한다.
이곳은 고려시대 때 축조된 것으로 추정되는 실상사 목탑지였으나 현재는 소실되어 초석만 남아 있다.
이에 여러 실험적인 프로젝트를 통해 돌솟대와 생명평화 푸렁이 무늬라고 하는 작품 등이 설치되게 된다.
사찰에서 저승의 유명계를 상징하는 명부전(冥府殿).
그 뒤로 쿠니가 두 번째로 좋아하는 장소.
나무 그늘 아래 가만히 앉아 바람소리, 새 소리, 벌레 소리를 듣는 재미가 또 여간 좋은 게 아니다.
많은 경우 체험이나 액티비티 여행을 즐기지만 종종 이렇게 정적인 여행을 즐길 때도 있는데 이곳 남원 실상사는 쿠니가 생각하는 전라북도 여행지 추천 장소이면서 힐링을 즐기기에 딱 좋은 남원여행지다.
이 법당은 약사여래를 모시는 약사전(藥師殿).
내부에 보물인 남원 실상사 철조 여래좌상이 모셔져 있는데 들어가 보려니 천일기도 중이기에 촬영하지 못한다 묵언으로 참배해야 한다는 내용이 적혀 있어 괜한 방해가 되겠다 싶어 전각만 한 컷 찍고 물러난다.
약사전과 마찬가지로 약사여래를 모시는 보광전(普光殿).
보광전 안에는 전북특별자치도 유형문화유산인 실상사 건칠아미타불좌상과 건칠보살입상이 모셔져 있다.
여기서 말하는 건칠불이라 함은, 흙으로 틀을 만들고 그 위에 종이나 삼베를 입혀 옻칠을 거듭한 뒤 채색하거나 도금한 불상을 말한다.
저 앞에 모셔져 있는 불상이 바로 건칠불.
역시 전북특별자치도 유형문화유산인 실상사 동종.
보광전 앞으로 위치하고 있는 남원 실상사 석등은 보물로 등재되어 있는 유형문화유산.
이 석등은 통일신라시대에 만든 것으로 기둥이 둥근 장고 모양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일반 석등과 다르다. 이외에도 지붕 위에 또 하나의 작은 원형지붕을 얹은 점 역시 독특하다.
수명 장수신인 칠성을 봉안하는 칠성각(七星閣).
보물로 등재되어 있는 남원 실상사 동·서 삼층석탑.
이 쌍둥이 석탑은 통일신라 말 실상사를 처음 지으면서 함께 세운 전형적인 통일신라시대 석탑이다.
경내를 살짝 벗어나 나무로 가려진 곳으로 해우소가 보인다. 현판에는 ‘생태뒷간’이라 적혀 있다.
이 뒷간에서는 용변을 본 뒤 톱밥(왕겨)를 한 바가지 정도 붓는 것으로 뒤처리가 끝나는데 생각보다 냄새도 안나고 위생적이며 그냥 버려지는 것이 아니라 발효가 된 뒤 다시 땅으로 가 퇴비가 된다.
극락전 방향으로 걷는다.
보물로 등재되어 있는 남원 실상사 수철화상탑비(上左), 역시 보물인 남원 실상사 수철화상탑(上右), 마찬가지로 보물인 남원 실상사 증각대사탑비(下)를 만날 수 있다.
서방 극락정토의 주재자인 아미타불을 모시는 극락전(極樂殿)으로 무량전이나 보광명전 등으로 부르기도 한다.
극락전과 법당 안의 건칠아미타불좌상과 건칠보살입상은 모두 전북특별자치도 유형문화유산이다.
보물인 남원 실상사 증각대사탑. 이 탑은 부도탑으로 통일신라말 홍척스님을 추모하여 세운 것으로 경내에 있는 그의 제자 수철스님의 부도탑과 비슷한 형식으로 만들어졌다.
범종을 두는 당우 범종각(梵鐘閣). 이와 같이 단층의 형태인 경우 각(閣)이라 하지만 중층인 경우는 루(樓)라 부르며 사찰의 규모가 큰 경우에는 법전사물(法殿四物)을 함께 두기도 한다.
사찰 탐방을 하는 이유는 사찰을 종교시설이 아닌 하나의 여행지로 바라보기 때문이며 마음의 평정심을 얻기에 좋은 공간이라 생각되기 때문이며 많은 분들도 쿠니와 동일한 마음으로 방문하지 않을까 생각을 하며 마친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