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화 뭔가 촌스러운데 왕가위 감독 연출이라 보게 되는 드라마!
아무런 정보도 없이 오로지 왕가위 감독이 연출했다는 것만 알고 본 드라마.
번화는 진위청의 2013년 동명의 소설이 원작입니다.
상하이의 게츠비라고 불리는 주인공 아바오의 이야기입니다.
왕가위 감독이 영화가 아닌 처음으로 만든 드라마고요.
여러 수상을 한 작품이 되었는데요.
그 중에는 24년 부산 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 드라마상을 수상했습니다.
왕가위가 중국에서 만든 드라마로 CCTV에서 방영되었습니다.
왕가위 감독은 거장이라는 수식어를 받고 있습니다.
그가 보여준 미장센이나 연출 등에서 찬사를 받고 있죠.
트랜드한 느낌으로 감각적인 영상도 많이 찍었고요.
작품에 대해 칭송받으며 평론가들에게도 인정받는 감독이죠.
영화 감독이 드라마를 연출하는 일이 과거에 비해 많아 졌습니다.
특히나 OTT가 나온 이후 좀 더 연출에 대한 자유가 허락되어 그런 듯합니다.
그렇다해도 홍콩이나 다른 국가가 아닌 중국에서 국영인 CCTV라니.
다소 낯설기도 하지만 현재 홍콩의 상황을 볼 때 이해되기도 합니다.
1회부터 보는 데 처음에는 다소 당황하기도 했습니다.
초창기 작품은 많이 봤는데 최근 작품은 거의 보질 못하긴 했는데요.
여전히 감각적으로 영상이 나오긴 하는데 뭔가 촌스러운 겁니다.
게다가 음악마저도 세련되지 않다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나중에 익숙해지면서 그런 느낌을 못받기는 했는데요.
그보다는 초반 한 3회 정도까지만 의도적으로 그렇게 한 듯도 합니다.
드라마 배경은 1990년대 상하이라 과거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당시 상하이가 어떤 식으로 발전하는지를 보여주는데요.
시대적 배경이나 당시 느낌을 살리기 위해 그런 게 아닐까합니다.
중국에서도 상하이는 상업으로 가장 발전한 도시입니다.
중국에 대해 잘 모르지만 베이징이 중국 수도라면요.
상하이는 상업으로 중국에서 수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걸로 압니다.
심지어 상하이 사람은 베이징보다 더 자존심도 센걸로 알아요.
그만큼 상하이라는 도시가 어떤 도시보다 더 상업이 발달하고 잘 살기 때문입니다.
상하이에서 상업으로 성공한다는 건 반대로 볼 때 그만큼 어렵다는 뜻이 됩니다.
주인공인 아바오는 성공하려 했지만 상하이는 호락한 곳이 절대 아닙니다.
실패할 수밖에 없었지만 운좋게도 은인을 만나게 됩니다.
삼촌이라고 하는데 도와달라고 하지 테스트를 합니다.
시간을 주고 돈을 만들라고 하는데 아바오가 이를 해냅니다.
그러자 호텔 방을 주면서 또다시 테스트를 하면서 능력을 시험합니다.
테스트를 전부 통과하자 옷부터 교체하며 성공한 사람처럼 행동하라고 하죠.
이때부터 아바오는 상하이에서 승승장구하는데 사업을 통해 성공합니다.
상하이는 당시 엄청난 주식시장이 호황되면서 사람들이 열광하던 때입니다.
이와 관련되어 아바오가 상하이에서 어떤 식 영향력을 행사하며 성공하는지 그려냅니다.
드라마를 보면 90년이면 이제 막 중국이 개방할 때인데요.
절대로 공산주의라는 걸 느끼지 못할 정도로 상업이 발달했습니다.
원래 중국이 상업으로 발전했다는 건 익히 알려졌지만 엄청나더라고요.
총 30부작으로 종결까지 났는데 계속 보게 되는 재미있는 드라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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