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토랑의 따뜻한 조명이 번지는 테이블 위로 물잔이 반짝였고, 그녀는 고개를 살짝 기울이며 잔잔한 미소를 올렸다.

화려한 무대 대신 평온한 일상의 한 켠, 화면 너머로 오래된 안부가 조용히 전해졌다.

서민정은 개인 계정에 “여름 사진첩에 쌓인 사진을 소수지만 보고 싶다는 분들을 위해 용기 내 올린다”고 적고 근황을 공개했다.
단정한 셔츠 차림의 그녀는 46세가 믿기지 않는 맑은 피부와 동안 미모로 시선을 붙잡았다.
“내 사진을 올리는 일도 용기가 필요했다”는 솔직한 고백과 함께, “보물 1호”라 부르는 머리핀을 아직 간직하고 있다는 귀여운 추억도 덧붙였다.
댓글창에는 동료들의 안부가 이어졌다. 솔비가 “완전 보고 싶다”고 쓰자 그녀는 “나도 너무 보고 싶다”며 반가움을 전했다.
과시보다 진정에 가까운 대화, 소탈한 미국 생활의 리듬이 사진과 글 사이로 묻어났다.
‘거침없이 하이킥’으로 사랑받은 그녀는 2007년 재미교포 치과의사와 결혼해 딸과 함께 미국에서 지내고 있다.
‘똑바로 살아라’ ‘사랑과 야망’ 등 필모그래피를 남긴 배우 서민정은 요즘엔 SNS로 간간이 소식을 전하며 팬들과의 연결을 놓지 않는다. 조용히 빛나는 일상, 그 자체가 반가운 근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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