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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이 왜 이렇게 싸나 했더니”…볼트 EV 심장, 중국산 배터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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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트 EV. [사진=쉐보레]
볼트 EV. [사진=쉐보레]

제너럴모터스(GM)가 2026년형 신형 쉐보레 볼트 EV를 약 3만달러, 한화 약 4160만원 수준으로 책정할 수 있었던 배경이 드러났다. 핵심은 중국 CATL이 공급하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였다. 이 결정은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분석된다.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GM은 향후 약 2년간 CATL에서 LFP 배터리를 수입해 신형 볼트 EV에 장착한다. 이후에는 LG에너지솔루션과 합작을 통해 미국 내에서 LFP 배터리를 생산해 전환할 계획이다.

이처럼 중국산 배터리를 선택한 배경에는 미국 정부가 중국산 전기차 배터리에 부과한 약 80%의 고율 관세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LFP는 삼원계 배터리 대비 약 35~40% 저렴해 관세를 포함하더라도 여전히 가격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

볼트 EV. [사진=쉐보레]
볼트 EV. [사진=쉐보레]

LFP는 에너지 밀도는 낮지만 수명과 안정성 측면에서 장점을 갖고 있으며 제조 단가가 낮아 대중형 전기차 모델에 이상적인 선택으로 꼽힌다. 이런 특성은 GM이 가격 전략을 세우는 데 중요한 요소가 됐다.

GM은 신형 볼트 EV를 2026년 출시할 예정이며 미국 캔자스 주 페어팩스 조립공장에서 생산이 시작된다. 이후 2027년형 모델로 전환이 계획돼 있다.

신형 모델은 1회 충전 시 약 300마일, 한화 약 482km 주행거리를 목표로 하고 테슬라 슈퍼차저와 호환되는 NACS 충전 포트를 적용해 충전 편의성도 대폭 높인다.

볼트 EV. [사진=쉐보레]
볼트 EV. [사진=쉐보레]

북미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 둔화도 이번 결정의 한 이유다. 올해 상반기 북미 전기차 판매량은 약 90만대로 전년 대비 3% 증가에 그쳤다. 같은 기간 중국은 32% 증가한 약 550만대, 유럽은 26% 늘어난 약 200만대를 기록하며 대비를 이뤘다.

여기에 미국 내 전기차 세액공제 7500달러 혜택이 2025년 9월 30일 종료된다. 소비자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가격 인하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판단이 작용했다.

이 같은 배경 속에서 GM은 관세 부담에도 불구하고 중국산 LFP 배터리를 도입하는 전략을 택했다. 가격을 지키기 위해서는 공급망의 유연성이 필요하다는 현실적 결론이었다.

볼트 EV. [사진=쉐보레]
볼트 EV. [사진=쉐보레]

한편 GM은 전기차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 테슬라 엔지니어를 영입하고 네바다 리튬 프로젝트에 6억2500만달러를 투자하는 등 자국 내 생산 기반 확보에도 나서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LFP 배터리 기술 상용화는 중국이 앞서 있어 미국과 한국 기업이 단기간에 격차를 줄이기는 쉽지 않다. 이번 수입은 2027년 미국산 LFP 전환 전까지의 임시 방편으로 풀이된다.

이번 사례는 글로벌 가격 경쟁력이 국내 보호 정책보다 강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GM은 시장 변화에 대응해 가격과 기술의 균형을 맞추는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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