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소비쿠폰, 받은 즉시 ‘외식·간편식’에…사용 행태 논란
청년층, 소비쿠폰 사용처는 ‘치킨·삼겹살·카페’가 압도적
2025년 전 국민을 대상으로 지급된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 내역을 분석한 결과, 20·30대는 쿠폰의 대부분을 외식과 간편식 업종에서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과 카드 결제 데이터에 따르면 20·30대 사용자의 66% 이상이 식당, 치킨집, 카페, 삼겹살집 등에서 즉시 소진하는 패턴을 보였다. 편의점이나 배달 음식, 패스트푸드 등 접근성이 높은 업종 비중도 높았다.
많은 응답자들은 “쿠폰을 받은 날 친구나 연인과 외식, 카페, 술자리에 썼다”고 답했으며, 마트·전통시장에서 생활용품을 사는 비중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세금으로 외식’ 비판과 효과론의 충돌
정책 시행 후 전국민 신청률은 96%를 넘었고, 실제 사용률은 81%에 달했다. 간편결제를 선호하는 20·30대는 카드 연동형 지급을 80% 이상 선택하며 즉시 소비에 나섰다.
하지만 “세금으로 치킨과 삼겹살을 먹었다”는 지적도 뒤따랐다. 소비쿠폰의 원래 취지가 지역 상권 활성화와 내수 진작임에도 불구하고, 일부에서는 즉각적인 먹거리 소비에 치중된 결과 장기적인 경제 파급효과가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것이다. 전문가들은 “세대별 소비 기호 차이를 인정하더라도, 업종별 맞춤 설계와 사용처 다양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업종별 사용 데이터…편의점·외식업종이 상위권
집계 결과 20대는 편의점 이용 비중이 32%, 30대는 37.7%로 나타났다. 카페 이용률도 20대 16%, 30대 22.9%에 달했다. 치킨·삼겹살·햄버거 전문점 등 일반 음식점과 디저트 매장 등 소규모 유흥 업종 사용도 상위권을 차지했다.
반대로 40대 이상은 마트·전통시장, 의료기관, 약국 등 실질 생활비 항목 지출 비중이 높아 세대 간 뚜렷한 사용 패턴 차이가 드러났다.
체감 효과는 높지만 정책 개선 요구도 커
응답자의 43.3%가 “쿠폰 덕분에 평소보다 소비를 늘렸다”고 답하며 정책 효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사용처 제한이 아쉽다는 의견도 절반 가까이 나왔다. 앞으로는 소비 패턴과 연령 차이를 반영한 맞춤형 업종 설계, 신청 절차 간소화, 사용 기한 유연성 확대 등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크다.
한편, 소비쿠폰은 비과세 혜택이 적용돼 별도의 소득세 부담은 없지만, 장기적 내수 활성화를 위해서는 단기 소비 유도 이상으로 지역경제와의 연계성이 강화된 설계가 요구된다.
FAQ
Q1. 20·30대는 소비쿠폰을 주로 어디에 사용했나요?
식당, 치킨집, 카페 등 외식업종이 가장 많았고, 편의점과 각종 간편식 업종이 뒤를 이었습니다.
Q2. 소비쿠폰이 세금으로 다시 회수되나요?
아니요. 소비쿠폰은 비과세 원칙이 적용돼 소득세가 부과되지 않습니다.
Q3. 20·30대와 40대 이상의 사용 패턴 차이는 무엇인가요?
청년층은 외식·여가 중심의 ‘나를 위한 소비’ 비중이 높고, 40대 이상은 생필품·건강관리 등 실질 생활비 지출이 많았습니다.
Q4. 향후 소비쿠폰 정책이 개선될 방향은 무엇인가요?
업종 다양화, 연령·지역 맞춤형 설계, 신청 절차 단순화 등 이용자 편의와 경제 파급 효과를 함께 높이는 방향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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