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드론캐리어와 수리온 헬기, 무인 자폭드론을 통한 신개념 방공 체계

최근 육군은 ‘수리온’ 헬기 210여 대 가운데 80여 대를 2027년까지 단계적으로 ‘드론캐리어’형으로 개조하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이 헬기들은 공중에서 다수의 FPV(1인칭 시점) 자폭드론을 동시 발사해 적의 무인기, 소형 장갑차, 전차 등 지상 목표를 순식간에 무력화하는 능력을 갖춘다.

FPV 자폭드론 한 대당 제작 단가는 약 270만 원 수준이며, 최대 속도 170km/h, 작전 반경 12km, 2kg급 탄두를 장착했다. 실전 환경에서 3초 만에 무인 표적을 격추하는 높은 명중률(87% 이상)을 기록해, 기존 50억 원에 달하는 대공 미사일 대비 비용 효율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됐다.

최첨단 드론 편대운용과 전술 혁신, 전차 12대 동시 타격 가능

한국형 드론캐리어는 한 번 이륙으로 최대 12기의 자폭드론을 동시에 발사할 수 있어, 전차 12대 이상 분산된 표적도 일거에 무력화한다. 넓은 캐빈 공간을 활용한 통신 리피터 및 위성 링크 장비로 연결된 드론들은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공유하며, 기동성과 공격 자율성을 극대화한다.

이 전술은 전통적 방어 무기체계의 단점인 높은 비용과 긴 탐지 및 대응 시간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한다. 드론 편대를 구성하는 헬기가 적 드론을 360도 전자광학 타워 및 지상 레이더와 연계해 먼저 탐지하고, GPS 재밍에도 영향을 받지 않는 광학 추적 알고리즘으로 목표에 다가가 자폭한다.

저비용 고효율 방어 체계 구축과 북한 드론 위협 대응

북한은 최근 러시아, 이란 기술을 접목한 AI 기반 자폭드론을 실전 배치하며 공격 형태가 고도화됐다. 한국군은 이런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무인 드론 요격 체계를 국내 기술력으로 빠르게 완성했다. 기존 고가 미사일 대신 저렴한 드론을 다량 투입하여 비용 대비 방어 효율을 크게 높이는 전략이다.

수리온 헬기는 드론 발사 플랫폼으로서 높은 민첩성과 넓은 임무 부하 능력을 보여주며, 향후 2026~27년 국내 실전 배치를 앞두고 있다. 국방부는 연간 240세트의 드론 전용 복합 발사 장치 양산 계획을 추진 중이며, 국회에서 관련 예산도 대폭 증액됐다.

세계 군사 전문가도 인정한 한국형 드론 전략 혁신

해외 군사 매체는 저가격과 높은 명중률의 드론 체계를 활용한 한국군의 ‘헬기-드론 복합 방어’ 체계를 “비싸고 느린 미사일 체계를 뒤집은 혁신적 전술”이라고 평가했다. 실제 훈련에서는 6분 내 출격·교전을 완료하며, 기존 대공포 방어 체계보다 훨씬 빠른 대응력을 입증했다.

한국형 자폭드론은 뛰어난 영상 안전성(실시간 비코 암호화), 저지연 통신(40ms 이하)과 주파수 도약 전송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기상과 교란 환경에서 신뢰성 높은 작전을 수행한다. 이는 서방, 러시아, 중국산 드론보다 월등한 성능을 갖춘 차세대 무기체계로 평가받는다.

경제적·군사적 자립과 글로벌 수출 경쟁력 강화

이 기술은 단순한 무기 개발을 넘어, 드론 부품 국산화율 75% 이상 달성, 국내 방산산업 경쟁력 강화, 첨단 무기 수출 활성화 효과를 가져온다. 국산 자폭드론 체계는 인도태평양 지역 동맹과 협력국으로의 수출 확대에도 큰 역할을 할 전망이다.

또한, 전시작전권 전환 이후 한국군의 주도적 방공 역량 강화와 함께, 미중 전략 경쟁 속에서 저비용 고효율 방공 체계 구축은 한국 안보의 새로운 핵심 기반으로 자리잡는다.

헬기에서 쏟아진 드론 편대, 미래 전장의 게임 체인저

한국의 헬기 발사형 자폭드론은 비용과 속도 두 마리 토끼를 잡아 미사일 체계의 한계를 극복하며, 전차와 같은 고가 무기들을 한 번의 공격으로 파괴할 수 있는 혁신적 무기다. 2027년 80대 수리온 드론캐리어 전력화는 한국 방산의 또 다른 도약점이며, 실전에서 전차 12대 동시 격파라는 전무후무한 전술적 우위 실현에 청신호를 밝혔다.

2027년 이후, 통합 무인전력 네트워크로의 확장

2027년 80대 수리온 드론캐리어가 전력화되면, 한국군은 단순한 헬기 발사형 자폭드론 운용을 넘어 전국 단위 통합 무인전력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공중·지상·해상의 모든 무인 전력이 하나의 전술 정보망에서 실시간으로 정보를 주고받고, 표적 할당과 공격 명령을 자율적으로 조율할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최전방 감시 드론이나 전방 감시 레이더가 적 전차 부대를 포착하면, 200km 후방의 수리온 드론캐리어가 관련 데이터를 즉시 수신한다. 이후 발사된 자폭드론 편대가 적 진형 근처에서 유인 전투기·포병·지상 기갑과 협동해 다방향, 다층 공격을 수행하는 구조다.

또한 차세대 계획에서는 수리온뿐만 아니라 차기 해상작전헬기, 유·무인 복합 수송기, 심지어 대형 무인 수송드론에서도 자폭드론을 대량 투사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확대한다. 이러한 확장은 북한뿐 아니라 원거리 분쟁 지역 지원, 유엔 평화유지군 임무, 동맹국 공동작전에까지 적용 가능해져 한국군의 글로벌 작전 수행 능력을 한 단계 높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