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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목욕은 시작도 안 했는데요…
작은 대야 속에서 흠뻑 젖은 채,
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 절 올려다보는 고양이의 표정이란…
“저… 정말 꼭 해야 하나요?”
마치 이렇게 묻는 듯한 애처로운 눈빛에
제 마음은 그 자리에서 무너져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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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물에 거품까지 준비해놓고
‘오늘은 꼭 씻기자!’ 했던 결심도,
그 눈 한 번 마주친 순간 사르르 사라져 버렸죠.
그저 조심스레 안아 올려 수건에 감싸주며 쓰다듬는 동안,
제 심장은 이미 녹아내리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행복할 수가 없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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