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베트남, 2030년까지 200조 원 교역 시대 연다
한국과 베트남이 2030년까지 교역 규모를 1,500억 달러(약 200조 원)로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1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한·베트남 정상회담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은 원전, 고속철도, 첨단기술, 에너지, 공급망 등 미래 지향적 분야에서 전략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이는 2014년 이후 11년 만의 베트남 정상 방한으로, 양국 관계가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한층 심화되는 계기가 됐다.

📈 교역 규모, 867억 달러 → 1,500억 달러 목표
현재 한국과 베트남은 서로의 3대 교역 파트너다. 2023년 기준 교역액은 867억 달러로, 앞으로 7년 안에 이를 약 두 배 가까이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윤 대통령은 “베트남은 한국의 세 번째 무역 파트너이자 1만 개 이상의 한국 기업이 진출한 중요한 국가”라며 “기업과 국민의 안전, 자유로운 경제 활동 보장을 위해 양국 정부가 적극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양국 국민 교류가 연간 500만 명, 국제결혼이 약 10만 쌍에 이른다며 ‘사돈의 나라’로 불릴 만큼 긴밀한 관계를 언급했다.

🏭 원전·고속철·신도시 개발까지 대형 인프라 협력
이번 회담에서 가장 주목받은 분야는 대규모 인프라 협력이다. 양국은 베트남 신규 원전 건설과 북남 고속철도 사업, 신도시 개발 등에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현대적 교통·물류 체계 구축을 위해 원전과 고속철도는 필수”라며 “한국 기업의 기술력과 경험이 베트남 발전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럼 서기장은 이에 대해 “한국 기업의 경쟁력을 잘 알고 있으며 적극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 에너지·첨단기술·공급망 강화
양국은 원전뿐 아니라 재생에너지, 첨단기술, 핵심 광물 공급망 등 미래 산업 분야에서도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는 전 세계적인 탄소중립 기조와 글로벌 공급망 재편 흐름 속에서, 양국이 상호 보완적인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베트남의 풍부한 자원과 제조 인프라, 한국의 기술·설계 역량이 결합하면 국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 외교·안보·국방까지 포괄하는 전략적 동반자
경제 협력 외에도 외교, 안보, 국방 분야에서 전략적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올해 경주에서 열릴 APEC 정상회의에 베트남 측의 참석을 요청했고, 럼 서기장은 긍정적으로 응답했다. 양국은 해양 안보, 국방 교류 확대 등 역내 안정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 핵심 내용 정리
1 2030년까지 교역 규모 1,500억 달러(약 200조 원) 달성 목표
2 원전·고속철도·신도시 등 대규모 인프라 협력 강화
3 에너지·첨단기술·공급망 등 미래 산업 협력 확대
4 양국은 서로 3대 교역 파트너, 1만여 한국 기업 베트남 진출
5 외교·안보·국방 분야 전략적 소통 강화
6 베트남, 한국 기업 참여 ‘적극 검토’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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